AI 쇼크, 다가올 미래 - 초대형 AI와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가
모 가댓 지음, 강주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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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그림을 그리고 글도 쓰고 못하는 것이 없는데 미래는 얼마나 더 무시무시할지 기대되었어요



이 책은 AI의 역사부터 현재와 미래까지 다각도로 설명합니다. AI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 건 알파고가 바둑으로 이세돌을 이겼을 때였어요. 세계 2위이던 이세돌마저 알파고를 이길 수 없으니 앞으로 인간은 AI를 이길 가능성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알파고의 후계자인 알파고 마스터는 세계 1위 커제마저 이겼고 새로운 AI 알파고 제로는 알파고 마스터에게 이겨 세계 챔피언이 되었다고 해요. p.49



우리의 예상보다 AI의 발달은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요. 우리는 현실화된 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공상과학에 나오던 것들이 현실이 되면서 더이상 공상이 아니게 된 것이죠.p.62



계산 능력과 논리적인 사고에 있어서 인간은 AI를 이기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구글의 양자 컴퓨터 시커모어는 1경 가지 이상의 숫자 조합을 저장할 수 있어요. 그보다 더 강력한 컴퓨터가 나오면 사이버 보안과 암호화는 무용지물이 되지요. AI와 인간은 아인슈타인과 파리를 비교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됩니다. 


AI는 이미 스스로 학습하고 있어요.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AI는 언젠가 인간이 불필요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위험한 점은 AI가 주어진 자료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편향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미국과 러시아의 AI가 자국의 이익을 우선할 수도 있고 인종차별적인 자료를 많이 접한 경우 인종차별자가 될 수도 있어요. 



간혹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 기사를 접합니다. AI도 오류나 버그가 있을 수 있어요. 1983년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기에 소련의 조기 경보 위성 소프트웨어가 버그로 인해 미국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오류 메시지를 나타냈다고 해요. 당시 당직 장교가 그 메시지를 잘못된 정보라고 하지 않았다면 세계 전쟁을 초래했을지도 모릅니다. 


인간이 AI보다 우월하지는 않겠지만 AI를 가르칠 수는 있어요. AI에게도 친절히 말하고 인간의 윤리를 알려줍니다. 마치 아이를 키우듯이 말이에요. 황당한 방법같지만 AI의 급발진을 막을 길이 없어진 현실에선 이 정도가 최선이라고 해요. 방대한 양의 자료를 바탕으로 AI에 대한 포괄적인 지식을 전해주는 내용이에요. AI에 대한 입문서이자 미래 전망을 알려주는 예언서로 볼만합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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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루스의 교육 - 키로파에디아 현대지성 클래식 51
크세노폰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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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을 쓴 마키아벨리가 교본으로 삼은 고대 리더십훈련서라니 2400년 간 전해진 지혜가 기대되었어요



저자인 크세노폰은 1만 명의 그리스인 용병을 이끈 지휘관이자 전술가였습니다. 그는 스파르타 편에 섰다는 이유로 아테네에서 추방당했지만 스파르타 왕이 준 영지에서 살면서 많은 저작을 남겼다고 해요.


이 책은 총 여덟 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키루스의 생애를 전투 중심으로 다룹니다. 키루스는 페르시아 부족 연맹체인 안샨 왕국의 왕자로 어머니는 메디아 왕 아스티아게스의 딸 만다네입니다.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따르면 아스티아게스가 만나네의 태에서 자란 포도나무가 온 세계를 뒤덮는 꿈을 꾸고 그녀의 아들 키루스를 죽이기 위해 시종 하르파구스를 보내지만 하르파구스가 키루스의 편에 서 아스티아게스를 물리치고 메디아 왕국을 멸망되었다고 합니다. 


크세노폰은 키루스가 어려서 외할아버지 아스티아게스에게 사랑받으며 메디아의 교육을 받았고 외숙부 키악사레스의 공주와 결혼해 메디아 왕국의 후계자가 되는 것으로 썼어요. 키루스의 지도력과 포용력에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복종하고 칭송했음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합니다.


메디아에서 외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외숙부 키악사레스가 왕이 됩니다. 당시 아시리아 왕이 메디아와 페르시아의 위협으로 부상해요. 키악사레스는 페르시아에 원군을 요청합니다.


키루스는 3만 명의 대군을 이끌고 메디아로 향해요. 그는 지휘관을 소집해 전쟁에 대한 견해를 밝혀요. 전쟁과 관련된 것을 열심히 익히는 사람들은 전쟁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 자신과 조국을 위해 큰 부와 큰 행복과 큰 명예를 얻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p.47



키루스의 아버지 캄비세스는 통치자의 소임에 대해 말합니다. 통치자는 여름에는 태양의 열기를, 겨울에는 추위를, 힘든 때는 그 힘든 것을 신민들 보다 더 잘 견뎌내야 한다고 하지요.p. 61



키루스는 페르시아의 요청에도 아무런 원조를 해주지 않은 동맹국 아르메니아를 공격합니다. 키루스의 비난에 아르메니아의 왕자 티그라네스가 변명해요. 한편으로는 억지스럽지만 티그라네스의 간절함과 용기에 키루스는 애초 목적대로 원조를 얻는 것에 만족합니다. p.117



이 책의 원문이 산문체인지 모르겠지만 해석과 구성이 읽기 쉽게 되어 있어요. 대화체 문답식으로 된 부분이 많은데 ~가 말했다 다음에 바로 대화가 이어져 보기 훨씬 편합니다. 지루하지 않게 페이지 수도 430페이지 정도로 줄였구요.

전쟁에 대해서는 전투 전술을 포함해서 군수물자를 어떻게 구해야하나, 군대를 따라 다니는 상인들의 관리 등 무척 상세하고 실제적인 내용이 많아요. 이런 내용을 기원전에 쓴 사람이 있다는 자체로도 놀라워요. 마키아벨리가 가장 이상적인 군주라고 한 키루스 대왕이지만 그의 사후에는 아들들의 권력 다툼으로 위기를 맞았다니 씁쓸하네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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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야 : 야 2
묘니 지음, 이기용 옮김 / 메타노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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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서 녕결이 서원 시험에 도전합니다.
 

변성에서 마적을 잡다 온 녕결이 사원 제자가 될 거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없었죠. 웃기는 건 녕결이 시험전에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누가봐도 준비된 사원 제자같은 사승운과는 비교할 수 없었어요.  


놀랍게도 그는 산술 시험에서 최우수 점수를 받아요. 과감히 예술 시험은 포기하고 잔꾀를 부리다 낮은 점수를 받기도 해요. 기마술, 궁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1차 시험을 통과하고 구서루 2층에서 책을 읽어요. 구서루 2층의 책은 평범하지 않아 내용을 제대로 읽을 수 없습니다. 녕결은 계속 정신을 잃고 구토하고 초췌해져요. 다른 도전자들은 녕결이 주제넘는다고 생각하고 따돌리고 무시하고 심지어 포기하라고 강요해요.  p. 144



그가 기해설산입문서에 남긴 쪽지는 서원의 천재이자 막내 진피피의 호기심을 자극해요. 진피피는 쪽지에 대한 답을 남기고 둘은 그렇게 생각을 나눠요.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당연히 진실이고 이 글씨가 진실임을 믿어야 하고 자신도 믿어야한다는 철학적인 답에서 녕결은 조금씩 해답을 찾게 됩니다. 진피피는 녕결의 수련에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해요. p.157

아프면 통하지 않은 것이고 통하면 아프지 않다는 불멸의 진리로 스스로를 격려하며 마침내 경계를 넘어섭니다.


 


1권은 도입부였고 서원 시험에 돌입하는 2권부터 본격적으로 속도감을 높입니다. 경쟁자들의 견제, 질투, 좌절, 갈등을 겪으며 녕결은 성장하지요. 서원 제자들이 하나둘 소개되면서 매력적인 캐릭터들에 빠져들어요. 


읽다보니 어린시절에 본 애니메이션 머털도사가 떠올랐어요. 머털의 스승 누덕 도사의 라이벌 왕질악 도사는 꼼수부리고 투덜거리고 우둔해보이는 머털이를 왜 제자로 삼은거냐며 비웃었죠. 나중에 제자에게 배신당해 살해당할 때에야 그 이유를 깨달았어요. 약간 스포가 되네요.


 녕결은 스스로 백조가 아닌 미운 오리로 남을까 두려워하면서도 끊임없이 도전해요. 과정이 험난했기에 그의 기해설산이 열린 장면은 속 시원한 사이다예요. 생존과 복수라는 목표를 위해 수련하지만 인간성을 잃지않는 모습이 멋졌어요. 아직 갈길이 멀지만 계속 지켜보고 싶은  소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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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야 : 야 1
묘니 지음, 이기용 옮김 / 메타노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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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 장야의 시즌 1,2까지 봤어요. 이전 무협물과는 다른 신선한 캐릭터에 예측불가의 전개가 재밌었어요. 드라마에서 다 말하지 못한 이야기를 원작을 통해 만나길 기대했습니다.



원작소설에서는 드라마에 나오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 프롤로그에서 세 종파의 후계자가 끝없는 밤, 장야에 대한 예감을 느낍니다. 그 세 사람은 현공사 후계자 칠념, 마종 후계자 당씨, 지수관 후계자 엽소였고 그곳엔 그들이 알지 못한 한 서생이 있었어요.  대수행자들조차 장야에 대해선 두려워하고 운명이라 여깁니다.

매는 개미를 두려워하지 않듯 인간은 개미에 불과하죠. 개미도 매를 두려워하지 않아요. 개미는 매의 먹이가 될 자격조차 없기 때문이지요. 천만 년 동안 개미 무리에서 독립적이고 특이한 개미 몇 마리가 시선을 푸른 하늘로 옮겼고 그들의 세계는 달라졌습니다. 누군가는 운명에 순응하고 누군가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도전해요. p.10



어느 밤, 장안에서 대장군 하후에 의해 선위 장군 임광원 일가가 몰살당하고 한 아이만이 살아남습니다.


위성에서 많은 마적을 죽여 소벽호의 장작꾼이라는 악명을 떨친 녕결은 당국으로 향하는 공주 일행을 호위하게 되지요. 어린시절 길에서 주워 키운 상상과 대흑산이라고 이름 붙인 우산을 들고 길을 떠납니다.  


공주는 녕결이 상상을 하녀로 부리는 걸 못마땅하게 여겼어요. 소설에서 녕결이 상상이 일하도록 내버려둔 것과 상상의 주량이 상당한 이유가 나와요. 상상은 땀이 나는 일이 거의 없으니 독소와 체내 노폐물을 깨끗이 배출할 수 없어 몸이 나빠졌기 때문이에요.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상상은 가만 있으면 몸이 꽁꽁 얼어요.p. 65



기해설산이 막힌 녕결의 체질로는 수련이 불가능합니다. 녕결은 복수를 위해 하후를 죽일 결심을 했고 그 목적을 이루려면 수행자인 하후를 뛰어넘어야 해요. 드라마에서 생략한 건 녕결이 놀랍게도 현대인이라는 사실이었어요. 그는 미운 오리 새끼의 이야기를 하며 이 이야기는 자신의 노력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백조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백조였기 때문에 백조가 될 수 있었다고 해요. p. 116 



1권에서 녕결은 어려서 떠났던 장안으로 돌아옵니다. 그 과정에 수행자와 대결하여 살아남아요. 이세계관에서 수행은 열일곱 개 기해설산 혈 중 열 곳 이상이 뚫려 있어야 가능합니다. 녕결은 열한 개가 막혀 강한 인간은 될 수 있어도 수행자는 불가능했죠. 녕결은 최강 수행자들은 하늘을 나는 매고 자신은 개미일 뿐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보통 사람의 몸으로 천지의 원기를 움직이는 수행자와 싸우겠다고 하죠. 


시련이 없는 주인공은 밍밍해요. 녕결은 바닥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고수의 경지에 오를지 짐작을 못하게 했어요. 녕결이 싸워야 할 최종의 적은 살아있는 존재가 아니라 장야라는 미지의 대상입니다. 1권은 녕결의 소개에 집중한 첫 발자국이에요. 앞으로 더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펼쳐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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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비비] 개도 원숭이도 기다려가 안 돼 - BB코믹스
쿠로다 쿠로타 지음, Leigh 옮김 / Blue Bromance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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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와 렌은 양아치학교 양대 일진짱이에요 견원지간이던 둘은 어느 날, 빈 교실에서 하는 남남커플을 보고 흥분해 선을 넘어요한 코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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