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부터 홀로서기까지 - 이혼할 때 필요한 마음, 돈, 관계에 대한 기술
주세진 지음 / 유노라이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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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이유는 다양해도 공통점은 상처받은 마음일 거예요 이혼전문가가 말하는 현실적인 이혼 이야기를 기대했습니다



 저자는 이혼 전문 변호사가 아니라 이혼 전문 상담사입니다. 대기업을 다니다 회사에서 남편을 만나 스물여섯 살에 결혼해 평범한 가정을 이루었지만 남편의 외도로 이혼했다고 해요. 이혼 소송 중에 심리 상담을 받으며 큰 힘을 얻었고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홀로서기를 돕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후 사이버 대학교에서 상담 및 임상심리 석사 과정을 거쳐 7년 차 이혼 전문 상담사로 일하고 있어요.

개인적인 경험으로 무엇이 힘들었는지 잘 알기에 상담 대상자들에게 더 공감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여요. 이 책에선 구체적인 예를 들어 어떤 방법으로 해결되었나를 설명합니다. 


배우자와 의견이 다른 경우를 피할 수 없어요. 기싸움이 되어 서로 지지않으려고 하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부부라도 생각과 느낌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해야하죠. 한쪽이 가스라이팅을 하면 대화를 중단하고 자리를 뜨라고 합니다. 서로 사랑하던 부부라도 헤어질 때는 원만한 합의가 안 되어 진흙탕 싸움이 되기도 해요. p. 40



남편에게 귀책사유가 있어도 부양비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부양료 청구소송을 기대하기도 어려우니 공동재산 중 집만큼은 반드시 공동명의로 해놓으라고 해요.p.100



아이는 부모의 이혼 후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 잘 모릅니다. 아이에게 이혼해도 되냐고 물어선 안되고 너 때문에 이혼 못했다는 말도 해선 안되구요. 그런 행동은 자녀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p.167




이혼 후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는 비율은 여성쪽이 더 높다고 합니다. 경력단절로 인해 재취업하기 쉽지 않고 아이들을 양육하는 경우도 많고 남편측에서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은 이혼이 피치못할 결정이라면 여성의 입장에서 도움되는 내용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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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방
마츠바라 타니시 지음, 김지혜 옮김 / 레드스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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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에서도 시세보다 싼 집에 이유가 있었던 사연이 나왔어요. 일본 배경으로 벌어지는 기괴한 빈집 이야기를 기대했습니다



대박부동산이라는 드라마에 나온 것처럼 일본에는 실제로 많은 사고부동산이 있어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일본은 귀신이 나온다든가 살인사건이 있었다든가 사람이 죽은 집인 경우는 사고부동산으로 알림을 한다고 해요. 자살한 사람이 있는 경우를 예로 들어 몇 년 전에 젊은 여자가 욕실에서 자살했다는 등 집 구조와 위치까지 알려준답니다. 그런 내용을 알고도 거주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죠. 


저자는 개그맨인데 티비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사고부동산에서 유령을 촬영하기로 한 거였어요. 실제 그런 집에서 살기도 했고 여러 곳을 취재했어요. 책을 읽다가 자꾸 뒤돌아보게 되었네요.


귀신이 나오는 집은 음기가 강하다고 하죠. 경제적인 이유로 저렴한 집을 선택한 저자는 집안에 들어가자마자 힘이 빠지는 경험을 했어요. 그 집은 약물 중독으로 사망한 여성이 사후 10일 만에 발견되었죠. 무기력하게 쓰러져 기절한 저자는 이후로도 집에만 들어오면 무기력하고 속이 안 좋아져 몇 개월 살지못하고 이사했어요. p. 53



만화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한 저자는 인수인계하던 젊은 여성이 맞은편 건물에 대해 가끔 보인다는 말을 하는 걸 들어요. 맞은편 건물은 공실이었는데 심야에는 그곳에서 누군가 이쪽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나중에 만난 그 여성이 맞은편 건물에 대한 소름끼치는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이 얘기가 제일 무서웠어요.  p. 94



대부분의 집에서는 귀신이 실제로 보이지 않아요. 그저 이상하고 불쾌한 기분이 든다는 정도였죠. 어떤 집은 영감이 유난히 발달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에게도 보입니다. 천장에서 튀어나온 남자의 얼굴같은 것이요.p.146



여기 소개된 집들은 사람이 살기 어려운 이유가 있어요. 이전에 살던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계속 이어지는 불운이 있기도 하구요. 부정적인 의식이 각인되면 잠재의식이 작용해 나쁜 방향으로 가게될 수 있죠. 풍수가 과학적이라는 말도 하는데 사고 부동산 중에도 그런쪽으로 안 좋은 것이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너무 싼 집은 이유가 있다고 어른들이 말하면 심사숙고하는 편이 나아요. 우리나라도 사고 부동산의 내용을 미리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살아보고 문제가 생기니까 계약을 물러준다고 하지 말구요. 영문도 모르고 불운을 겪는 사람은 얼마나 억울한지. 살 집은 신중하게 고르는 것이 좋구나하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하는 무서운 이야기였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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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칸집 - 사람과 삶이 담긴 공간
차민주 지음 / 문학세계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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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사서 작은 집을 짓고 싶다는 바람이 있지만 집 짓다간 10년 늙는다는 말을 하더군요 바라는 내 집을 잘 짓는 이야기를 기대했습니다.



글쓴이는 아파트에 8년을 살다 아홉칸집을 지어 가족의 집을 완성했다고 해요. 아파트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구조를 하고 있지만 획일적이고 사람이 집에 맞춰 살아야하지요. 개성이 부족한 아파트에 살다보니 자신 만의 집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더 짙어졌고 목조건축가인 남편의 소망도 주택을 짓는 것이라 실행하게 되었어요.


아홉칸집에선 자연 햇빛으로 빨래를 건조합니다. 2층 테라스에서 빨래를 널고 걷고 지나가는 이웃과 인사도 하고요. 햇빛 냄새가 나는 빨래는 더 기분 좋지요. p.68



한옥도 기둥과 서까래를 비롯해 기본적으로 목재를 중심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목조건축물의 역사가 깊고 현재도 많이 짓고 있어요. 


목조주택은 화재에 약하다는 선입견때문에 화재보험에서도 불리한 면이 있어요. 실제로는 나무가 표면이 숲 상태가 되어도 구조적 강도를 잃지 않고 유해 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답니다. 오히려 철 구조물이 800도가 넘으면 약해져 휘어지면서 무너지고 유독가스도 발생해 질식사의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p. 94



집짓기를 꿈꾸지만 실제로 짓는 사람은 많지 않죠. 힘들지만 자신이 원하는 구조로 채워가는 집이 브랜드 아파트에 비견될 수 있을까 싶어요. 가족과 함께 어떤 집을 지을지 상의하며 애착이 더 커질 수 있구요. 쉽게 도전하기 힘들지만 의미가 큰 집짓기라 생각해요.
p.158



땅을 구입하는 것부터 설계, 감리, 시공까지 건축의 전 과정을 자신의 회사에서 할 수 있어서 아홉칸집이 생길 수 있었을거라는 생각도 들어요. 건축에 대한 지식과 인맥이 부족한 일반인이 집을 짓다간 추가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일하는 사람의 말에 휘둘러 이래저래 변경사항이 생기기 일쑤지요. 아직은 상상으로 남겨야하지만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대리 만족하네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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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루비] 사랑한다면 항상 그대로 [루비] 사랑한다면 있는 그대로 2
아즈미 츠나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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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오카가 착각하게 한 계기가 소설이었죠
토요다에게 출판사로부터 BL 소설 집필 의뢰 메일이 와요 마음이 내키지 않아 거절하려는 토요다지만 토요다 작품의 열렬한 팬인 요시오카가 흥분해서 밀어붙이는 바람에 결국 편집자와 만나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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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루비] 사랑한다면 항상 그대로 [루비] 사랑한다면 있는 그대로 2
아즈미 츠나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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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오카가 착각하게 한 계기가 소설이었죠
토요다에게 출판사로부터 BL 소설 집필 의뢰 메일이 와요 마음이 내키지 않아 거절하려는 토요다지만 토요다 작품의 열렬한 팬인 요시오카가 흥분해서 밀어붙이는 바람에 결국 편집자와 만나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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