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당신과 비를 긋다
김아를 지음 / 마롱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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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드라마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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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투 헤븐(Two Heaven)
화연 윤희수 지음 / 마롱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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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서비스 배달을 간 피바다의 현장에서 가인은 태연히 택배주인의 이름을 부르고, 그 주인으로 보이는 남자에게 사인을 부탁합니다.


사내가 나른하게 턱을 쓸며 가인을 응시했다. 눈빛이 섬뜩하면서도 시렸다. 그 눈을 덤덤히 마주하며 가인이 들고 있던 상자를 내밀었다.


남자의 시선이 가인의 손에 닿았다. 가늘고 긴 손가락이 남자 같지 않았다. 그래서 더 궁금했다. 헬멧 안의 얼굴이 어떨지.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벗겨진 헬멧이 바닥에 떨어져 굴렀다. 짧은 바람머리가 불빛 아래 드러났다. 그리고 꽤 귀염성 있는 얼굴이 놀란 눈을 하고 남자를 보고 있었다. 남자가 다른 손으로 가인의 턱을 잡아 가까이 끌었다. 


"계집애 같은 미소년이거나 보이시한 여자이거나. 둘 중 하나란 말이지. 뭐든, 상관없이 맘에 들어."

"네?"

"밖으로 나온 네 간, 내가 사지. 얼마야?"

"지금 저더러 죽으란 소립니까?"

"왜, 싫어? 그럼 간 붙은 채로 팔든가. 네 몸 내가 살게."


"검사님, 정리 다 됐습니다."

누군가 다가오며 남자에게 말했다.


"그래요?"

음산하게 내뱉던 조금 전과 달리 남자의 목소리가 산뜻했다. 가인이 실눈을 떠 눈앞의 사내를 확인했다. 비릿하게 올라갔던 입매가 반듯해졌다. 사악한 미소로 가득했던 얼굴에 믿을 수 없게도 젠틀함이 담겨 있었다.


독특한 등장부터, 주인공들의 성격이 선명히 드러나는 도입부가 확 관심을 끄네요. 우연한 만남에서 서로 완전히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 만나 진심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개연성있게 진행됩니다. 짜임새 있는 문장에, 속도감도 있고 수사물이라 여러 요소를 즐길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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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투 헤븐(Two Heaven)
화연 윤희수 지음 / 마롱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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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검사와 보이시한 퀵서비스 배달소녀.속도감있고 분명한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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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내 이름을 물어봐(Bite My Name)
니나노 (ninano) / 닷새책방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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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형편의 가람에게 나타난 두 남자. 한정후와 석희완. 세 사람의 미묘한 관계

시작부터 뭔가 기대를 갖게하는 장면이었어요.

문체가 안정적인 느낌이라 읽기 편했고요.

분량이 짧은데도 긴장감을 잘 유지하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용을 좀 더 길게해서 뒤의 결말이 뚜렷한 장편으로 재판하셔도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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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내 이름을 물어봐(Bite My Name)
니나노 (ninano) / 닷새책방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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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결말이 아쉬워요. 뭔가 확실히 맺고 끝내지 못한 기분이네요. 분량이 좀 더 길어도 괜찮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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