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과학 - 집파리에서 인공지능까지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쓰레기의 모든 것
곽재식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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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청계천 고가도로가 있었을 당시, 고가도로를 없애고 청계천을 복원한다는 계획이 황당해 보였어요. 지금의 청계천으로는 상상할 수 없지만 그 시절 개천은 악취에 쓰레기로 흉물스러웠으니까요. 도로를 뜯어내고 그 아래에 숨겨져 있던 청계천의 모습이 드러나기까지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치워야했지요. 


청계천 쓰레기 치우기는 영조 시대에도 있었답니다. 영조는 청계천 쓰레기를 치우고 몹시 만족해 비석까지 세워 기념했지요. 시간이 흘러 정조가 개천에 쌓인 흙 모래와 쓰레기로 비석 글자가 안 보이게 되자 신하들을 꾸짖고 재정비를 명했다고 해요. p. 13


지금처럼 플라스틱, 비닐같은 화학제품 쓰레기가 없던 천연물질(?) 쓰레기만 있었던 시절에도 쓰레기 치우기는 큰 일이었습니다. 현재는 더 심각하죠. 수도권 매립지는 1992년부터 운영했는데 30년 동안 2억 톤 넘는 쓰레기가 쌓인 거대하고 기이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쓰레기가 썩으면서 부피가 줄어들어요. 쓰레기 매립지를 재활용하기위해 그 위에 공원이나 시설을 만들기도 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바닥이 푹 꺼질 위험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한국인은 매일 평균 5백 밀리미터 물병 2개분량의 쓰레기를 버리고 전국민으로 따지면 약 6만 톤, 5톤 트럭 12,000대 분량의 쓰레기가 됩니다.  


경상북도에 있던 불법 쓰레기 산은 17만 톤이 넘었는데 처리 비용만으로 282억 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2019년 조사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 이런 쓰레기 산이 무려 235곳에 달했다고 합니다.  p.175 


세계 리튬 이온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이 1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한국은 니켈, 코발트, 망간을 이용하는 NCM 배터리를, 중국은 인산철을 주로하는 LFP 배터리를 주특기로 합니다.


 원재료 가격은 한국이 불리합니다. 배터리는 분리배출이 원칙인데  NCM 배터리는 재활용하면 니켈, 코발트를 회수하여 재활용할 수 있어요. 재활용이 장기적으로  NCM 배터리 사업과 전기차 판매에도 경쟁력을 높이게 됩니다.


쓰레기 중 상당량을 차지하고 재활용이 낮은 플라스틱은 주로 태웁니다. 양은 줄어들지만 태우면 이산화탄소로 만들어져 얻을 게 별로 없어요.  


실제 생활 폐기물 중에서 플라스틱 폐기물보다 훨신 큰 비중은 음식물 쓰레기 입니다. 우리나라는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여 퇴비로 만들거나 사료로 씁니다.  p.287


이 책은 흔하게 버리는 쓰레기를 가치있게 바꾸기 위한 여러 방법을 소개합니다. 명절마다 뉴스에 나오는 포장 쓰레기처럼 줄여야할 필요성을 의식해야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도 그렇고 애초에 쓰레기를 적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분리배출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도 도움됩니다. 교육용으로도 좋은 내용으로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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