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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어떻게 느끼고 행동하고 기억하는가 - 지구 끝에서도 살아남는 작고 여린 잎에 숨은 강인함에 대하여
곽준명 지음 / 현대지성 / 2026년 6월
평점 :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메마른 겨울에 죽었던 풀들이 새 씨앗으로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면 자연의 힘이 놀랍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식물을 분자생물학적 관점에서 본 식물이야기를 기대했습니다.
동물은 뇌라는 중앙 통제시스템에 의해 조절되지만 식물은 각각의 세포가 환경을 감지하고 이웃한 세포와 소통하며 스스로를 바꾸어나가요. 세포 신호전달은 식물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에서 일어나는 생명현상이기 때문에 식물 연구 결과가 비단 식물에 국한되지 않는답니다. p.94

식물이 잎에서 나오는 전기적 신호를 인간의 음성으로 전환하는 기계가 있었어요. 식물은 물 부족을 인지하면 증산 작용으로 물을 더 잃기전에 기공을 닫습니다.
앱시스산을 빠르게 준비하지 못함면 제때 기공을 닫지 못하고 생존에 위협을 받습니다. 포항공대 연구팀은 식물이 사람이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처럼 응급용 앱시스산을 미리 저장해둔다고 합니다.p.108

식물이 우리 귀에는 들리지 않지만 생쥐나 나방 같은 생물에게 들리는 소리를 낸다고 해요. 연구에 의하면 나방은 물 부족 스트레스에 처한 토마토에 알을 낳지 않았답니다.
식물은 외부의 소리를 감지할 수도 있어요.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의 연구에 따르면 벼의 잎에서 빛에 의해 조절되는 특정 유전자는 소리 주파수에 따라서도 켜지거나 꺼진답니다.
식물에 음악을 들려주는 연구도 많은데 고전음악의 안정적인 리듬과 부드러운 주파수가 식물의 성장활동에 도움을 준다고 해요. p.143

분자생물학은 어렵지만 연구내용은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신기한 식물이야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