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십대의 인생에서 집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학교가 아닌가 해요. 학생들이 사라진 복제된 학교라니 어떤 세계관일지 기대되었습니다.
새로운 학교로 전학 온 아레이는 삼색 고양이, 일명 카오스 고양이와 마주보는 꿈을 꿉니다. 뭐라 말하는데 알아듣지 못하고 되묻는 장면에서 깨기를 6일째. 다시 꿈 꿀때마다 고양이가 조금씩 다가옵니다. 고양이가 아닌 다른 무엇이었다면 공포스러웠겠어요. p. 7

개학 다음 날, 아레이는 Q라는 별명의 수학천재와 함께 아무도 없는 학교에 들어서게 됩니다. 아무 소리도 기척도 냄새도 없는 학교 안은 불안했어요. p. 45

학교 안에 가득한 안개 속에서 커다란 눈알이 나타나 사람의 형체를 이룹니다. 둘은 경악해 달아나요. 학교의 학생들이나 풍경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이상한 세계에 들어온 것을 깨닫게 되지요.
걸음수를 세면서 걷던 아레이와 Q는 둘이 발이 꼬여 넘어질 뻔한 널빤지가 틀린 숫자였으며 학교 1층에 없는 정사각형 교실도 틀린 숫자란 걸 알게됩니다.
둘은 꿈에 나왔던 고양이를 통해 그곳이 그림자계이고 자신들은 천신에게 선택받은 '깃든이'이며 세상에 큰 재앙을 일으키는 황천귀를 봉인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들어요. p.98

평범하고 조용히 눈에 띄지 않게 지내고 싶었던 아레이의 일상은 위기를 맞이합니다.
이 책은 하늘과 땅의 방정식 시리즈의 1권입니다. 남다른 기억력의 아레이, 수학적 추리의 Q, 절대음악 히카루라는 등장인물의 소개와 도입부가 매력적에요.
이제 적의 모습도 약간 드러나고 뭔가 벌어지려는데 끝이 나 아쉽네요. 남다른 능력자인 3명이 앞으로 어떤 모험을 겪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