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무서운 사람들을 위한 책 - 불안 전문 심리치료사가 알려주는 스트레스 없는 대화법
리처드 S. 갤러거 지음, 박여진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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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간에서 10초 동안 서로 말을 안하면 침묵이 불편한 상황이 있어요. 초면에도 편하게 부담없이 대화하는 방법을 기대했습니다.



자주 보는 사람에게 말을 걸 때도 "이 말을 하면 어떻게 반응할까" 생각해야 합니다. 나에겐 아무렇지 않아도 상대방은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어서죠. 그러다보니 말을 꺼내기도 이어가기도 힘들어요. 


마음 알아차림을 위한 연습으로 대화법을 위한 책을 필요로 한다는 자체가 부담인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감상하고 있다고 상상하랍니다. 편한 의자에 긴장을 풀고 앉아 느껴지는 감각에 주의를 기울여요.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것, 관념에 지나지 않는 것의 실체를 들여다본 후 관시 대상을 현재 자신에게 돌립니다. 반복적으로 의식을 변화시키는 연습을 위해 두려움을 줄여갑니다.


사람들의 절반 정도는 자신이 숫기가 없다고 생각해요. 수줍음이 많아도 다른 사람과 있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어요. 수줍음은 사회불안과 다르고 대부분이 느끼는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에요.


저처럼 말을 꺼내기 전 할 말을 머릿속에서 정리한 다음 꺼내는 사람이 내향적이랍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효과적 대화를 위해선 사회적 에너지를 아끼고 다양한 상황에 대한 답을 준비하라고 해요. p. 55



개그맨도 공황장애가 있고 유명인도 사람을 만나고 사귀는 상황이 불편할 때가 있어요.  두려운 상황에 관한 사고방식을 바꿔주는 인지 재조정이 도움됩니다. 두려운 생각을 손으로 써보고 그 생각에 담긴 과장, 예측, 기대라는 오류를 찾아냅니다. 왜곡되지 않은 생각을 써서 두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할지를 정해요. p. 88



인간의 마음은 어떤 일을 상상할 때와 실제 경험할 때 같은 반응을 보인다고 하네요. 부정적인 결과를 그릴바엔 주어진 상황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그려봐요. 

대화에 끼어들려면 무리 없이 어울리기 좋은 말을 적고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게 연습해요. 실제로 그 말을 대화 자리에서 써보구요. p.164



이 책은 대화 자체가 힘든 사람에게 대화의 달인이 되라는 큰 포부보다 소소하게 접근하는 것부터 알려줍니다. 여기 소개된 문장을 응용해서 써 보는 것도 유용하겠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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