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의 힘 - 조직심리학이 밝혀낸 현명한 선택과 협력을 이끄는 핵심 도구
박귀현 지음 / 심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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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나도 집단을 이루면 능력 발휘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집단의 결과가 플러스가 될 수 있는 방법을 기대했습니다.



팬데믹 기간동안 회식, 송년회 등 모임을 멀리하게 되었고 그 시기를 지난 후에도 모임이 많이 줄었어요. 온라인 강의와 재택 근무가 늘어났고 혼자 지내는 것에 익숙해진 사람이 증가했습니다. 재택 근무에서 회사로 복귀한 후 오히려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있구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니 협업의 결과는 떨어질 수 밖에 없어요. 


저자는 구석기시대부터 인류는 분산기억체계를 바탕으로 분업을 이용해 개인의 장점과 특성을 살렸고 정보를 팀에 저장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집단을 이용한 지식 저장법은 후대로 이어져 대대로 삶의 터전을 다지는 데 기여했어요. 


집단은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느끼고 기억하고 움직입니다. 자신이 속한 집단이 성공하면 자신이 성공한 듯 기쁘고 인간은 자신과 자기가 속한 집단을 동일시한다고 해요. 스포츠에서 한국팀이 경기를 치를 때 응원하는 것도 같은 심리구요.  집단은 인간을 하나로 묶어 움직이게 합니다.


인간의 내집단 선호는 유아기 때부터 시작됩니다. 태어난 지 6개월 정도부터 내집단 사람을 선호한다고 해요. 이러한 내집단 선호는 심리적 허울에서 비롯된다고 해요. 실존하지 않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심리적 허울입니다.p. 36



태극기가 낡았다고 걸레로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성조기를 걸레로 사용한 행동이 불편한지 묻는 질문에 40%가 그렇다고 했답니다. 이슬람 테러 조직은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에서 공포와 혐오의 대상이랍니다. 테러리스트는  집단을 위해 죽으면 신성한 의미를 부여받는다고 믿게해요. 개인은 집단에 속하게 되어 영속성을 갖습니다. 


선거가 있으면 보수주의 진보주의는 항상 대립합니다. 보수주의 성향 사람들이 모여 토론하면 토론 후 보수주의 성향을 보이는 사람이 늘어나고 진보주의 성향 사람들이 모여 토론 후엔 더 높은 진보주의 성향을 보입니다. 이런 집단 극화 현상은 온라인에서도 나타나요. p. 73



북한처럼 항상 만장일치인 집단은 뭔가 단합이 잘 되는 것 같고 강한 일체감으로 뭉친것같지요. 이런 집단은 극단적이고 과격한 성향을 가집니다. 보수와 진보라는 정치 성향과는 상관없이 소수 의견을 묵살하면  쉽게 판단 내려 지나치고 말았을 것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기회를 잃습니다. p.110



부족사회에서는 다른 부족을 만나는 것이 전쟁, 불안, 죽음을 의미했기에 같은 집단 성원끼리 생활하고 축제, 명절 등을 통해 결속을 다지게 되었답니다. 우리도 여러 사람의 의견을 따라가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고 집단에 속하는 것에 안정감을 갖습니다. 논리적 근거를 통해 집단은 1+1=2가 아닌 그보다 더 큰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내용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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