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 - 한 줄 쓰기부터 챗GPT로 소설까지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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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투잡이나 부캐로 글을 쓰는 일을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다양한 직업의 경험들이 더해져 소재도 이야기도 풍부해요. 지은이는 글쓰기를 통해 돈을 버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해요. 글이 읽히면 책이 팔리고 조회수가 많아지고 강의 섭외도 늘어납니다. 



지은이는 동화 작품으로 수상하여 등단했지만 글의 장르를 한정하지 않아요. 예술이 목적이 아닌 아이들이 좋아하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했기에 비즈니스 글쓰기를 한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글을 읽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가독성이 높은 글이 중요해요. 웹소설의 대부분은 형용사, 부사의 쓰임은 줄어들고 짧은 글의 연속이에요. 문장을 짧게 자르고 부연 설명이 필요하면 문장 개수를 늘입니다.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라는 시조의 운율은 3434/3434/3543으로 운율이 있어요. 랩은 라임을 맞춘 가사로 저절로 흥이 나고 리듬감이 있어요. 문장에도 리듬이 있어요. 단문만 쓰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장문을 섞어 다채롭게 해요.


웹소설은 첫회에 작가의 영혼을 갈아넣었다 할 정도로 모든 역량을 집어 넣습니다. 독자는 첫 문장을 읽는 순간에 이 글을 계속 읽을 지를 결정하게 되지요. 김훈의 칼의 노래는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로 시작되고 이상의 날개는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로 강렬하게 시작합니다. 


마지막 문장은 지금까지 읽은 내용을 다시 환기하고 기억하게 해요. 주제가 머릿속에 정리되고 처음에 무슨 말을 했는지도 되살립니다. p.110 



챗GPT를 활용한 글쓰기도 있어요. 솔직히 이 정도까지 오면 인간의 쓰임새가 너무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 위협을 느낍니다. 제목과 원하는 설정을 자세히 제시하면 주제, 교훈, 줄거리를 만들어주지요. 이래서 요즘 공모전에는 챗GPT를 이용한 글은 탈락시킨다는 경고 문구가 있나 봅니다. 앞으로 챗GPT로 쓴 글과 사람이 쓴 글을 구별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p.304



취미가 아니라 돈이 되는 글쓰기라 더 실용성이 높아요. 웹소설을 비롯해서 자기소개서나 문장을쓰는 모든 글을 포함해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챗GPT까지 이용하는 방법을 상업적으로는 무리수가 있지만 일상적으로 쓰는 건 좋아 보여요.    


* 이 리뷰는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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