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서면 밀려날 것 같은 위기감이 들 때가 있어요. 불안한 감정에 짓눌려 살지 말고 위기 이후를 상상하며 준비하는 끊기에 대한 이야기라니 기대되었어요.
책을 펼치면 속지에 글쓴이의 친필 문장이 있어요. 프롤로그와 뒷면 책 표지에도 있어 그만큼 중요함을 강조해요.지금까지는 끈기가 용기로 해석되었지만 지금부터는 끈기가 진정한 용기로 작용합니다. 끈기로 버티는 성장을 추구하다 시기를 놓쳐 그만두지 못하는 당신에게 끊기가 만들어가는 행복한 성숙을 선물로 드립니다.이 문장이 책의 주제를 설명하고 있어요. 절벽에 매달리기보다 과감히 바닥을 치고 솟구치는 힘을 추구하라는 거예요. 가만히 생각하니 그 말이 맞네요. 이제는 정말 바닥이라는 절망에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을 때 불사조처럼 살아나 성공한 사람들이 있었어요.사법고시가 폐지된 이유 중 하나가 장수생들이 많다는 거였어요. 특히 1점 차이라든가 아쉬운 실패를 거둔 수험생들이 장수생이 되는 경우가 높았구요. 결국 사법고시를 폐지한 걸보면 인재들이 취업을 하지 않고 합격문이 좁은 사법고시에만 매달리는 것을 상당한 국가적 손해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현재도 공무원 고시생들과 취업준비생의 수가 상당해요. 더 좋은 미래를 얻기위해 시간과 노력을 쏟는 것을 나쁘다고 할 순 없지만 이 책에선 방향을 전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해요.일자리가 많지만 좋은 일자리는 드물어요. 취업 빙하기라는 말까지 있습니다. 빙하기가 왔을 때 지구상 생물의 90%가 멸종 되었다고 합니다. 빙하기를 지나는 가장 기본적인 지혜는 방향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해요.남이 걸어간 길에서는 나를 위한 기회를 만날 수 없는 이유는 그것이 쉬운 길이기 때문입니다. 따라가는 길은 도전의 즐거움도 희망의 꿈도 없어요. p.81불교에선 여유와 비움의 지혜를 찾아볼 수 있는데 일상다반사라는 용어도 불교에서 왔어요. 일상에서 차나 식사를 하는 평범하고 소소한 일에 깨달음의 정수가 들어 있다는 의미예요. 결정적인 순간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모든 순간이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p.157믿기 힘들지만 닌텐도는 원래 화투를 만드는 회사였다고 해요. 1889년 교토에서 창업해 100년 넘게 화투를 만들었어요. 100년 넘도록 아슬아슬하게 담벼락 위를 걸어오듯 도전과 실패를 반복했습니다. 게임과 무관한 호텔업, 택시회사, 유아용품에서 실패, 휴대용 액정게임기와 오락실 게임으로 성공,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의 출현으로 벼랑 끝까지 몰렸었어요. 그후 닌텐도DS로 야생화처럼 어려움에서도 살아남았어요.닌텐도는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결코 무리하지 않는다,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반걸음 정도만 앞서 나가면 된다.'는 보수적인 생존 철학을 고수합니다.사람도 난초보다 잡초가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어요. 2할이 겉모습이면 8할이 뿌리인 잡초처럼 주어진 상황을 인정하고 생존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해요.p.237예전에 라스베가스를 향하다 차가 고장나 사막에서 사망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적 있어요. 그 사람이 발견된 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라스베가스가 있었다고 해요. 만약 목적지가 근처에 있다는 걸 알았다면 그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힘을 내어 살아남을 수도 있었다는 결론이었지요.현실에서 미래를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결과에 대해 스스로 감당할 용기를 갖고 후회하지 않는다는 다짐을 해야 새로운 선택에 도전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관성에 의해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글이에요. 많은 명언, 우리가 잘 아는 기업, 사람 등의 사례를 들어 더 좋아요.*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