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모든 날이 괜찮지 않았지만 - 우리는 가까스로 행복을 찾을 것이다
신대훈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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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계가 가장 어렵고 중심 잡기도 힘들어요. 반복되는 매일에서 행복을 찾는 생각의 모은 내용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전에도 현재도 미래에도 사랑을 다루는 예술, 문학 작품들이 존재합니다. 글쓴이의 말처럼 우리는 사랑이란 단어에 매료되어 있는 것 같아요. 사랑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확신할 수도 없으면서 나를 사랑하기도 버거워해요. 


좋아하는 일만 잘 하면 될 거라는 생각에 온 힘을 쏟으면 언젠가 행복해 질 수 있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나봐요. 꿈을 향해 달리며 자기 만족을 상상할 게 아니라 포기해야 하는 것을 어디까지 각오할 것인지 생각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던져요.
p.40



사랑하는 사람을 더 알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게 아닐까 싶어요. 무엇을 좋아하는 지, 무엇을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 지. 글쓴이의 표현처럼 돋보기를 든 탐정처럼 말이죠. 상대를 자세히 알고 싶었지만 열정적으로 상대를 탐구해도 나 자신을 알지 못하는 한계에 부딪힙니다.  


나를 알아갈수록 당신이 더 잘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이 잘 보일수록 나는 더 많아져 갔습니다. p. 85



이유없이 소심해지고 위축되는 마음, 원인을 알 수 없는 부족함에 절망하는 마음, 자신이 없어지고 용기를 잃어버리는 건 자존감이 낮기 때문이에요. 모든 상황을 그저 낮은 자존감 탓으로 돌리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눈을 상실할 확률이 높다고 해요.p.179



사랑, 이별을 비롯해 감정적인 문제를 다루는 내용이 많아요. 시와 에세이 형식을 통해 흐트러진 생각과 마음을 모았어요. 철학적인 느낌이 들 정도로 생각에 잠기게하는 문장이 곳곳에 있어요. 책의 표지도 예쁘고 깔끔한 구성도 좋아요. 천천히 읽으니 전시회를 감상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굴곡있는 길을 지나온 것처럼 느껴지고 공감을 갖게 해요. 멀리 볼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을 버티며 작은 기쁨이라도 모아야겠어요. 만기 적금을 찾듯이 가까스로라도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 해피엔딩이니까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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