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비밀을 알고 있다 - 세상과 인간을 이해하는 가장 완벽한 재료
최종수 지음 / 웨일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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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생활용수가 부족해서 단수를 하기도 해요 물이 부족해지니 물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네요 물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기대했습니다


 

생물에 꼭 필요한 물이 지구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달에도 물이 있다고 해요. 흙 1세제곱미터에 340밀리미터 정도니까 책상 크기의 흙에서 생수병 하나 정도의 물이 나오는 거죠. 지구 표면의 2/3는 물이구요. 양으로 따지면 어마어마해요. 이렇게 물이 많은데 왜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까요? 지구상의 물 97.5%가 바닷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직접 이용할 수 있는 하천과 호수의 물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의 1만 분의 1도 되지 않아요.  


동양철학에서 물은 중요한 의미를 가져요. 물은 남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 흐르고 만물에 생명을 부여하지만 다투지 않는다는 말이 그 예구요. p. 95



서양철학에서 탈레스는 물은 만물의 근원이라 주장하며 우주의 근원과 자연의 이치를 물로 설명하고자 했어요. 물은 스스로 움직이고 고체, 액체, 기체로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주장했구요.


물에 대한 과학과 철학을 넘어 물과 관련된 재미있는 기사도 있어요. 1920년대 미국에선 위아래 한 벌의 민소매와 반바지 형태 수영복을 음란하다고 여겨 재판까지 열렸어요. 1937년 우리나라 신문에선 해수욕장에서 최초로 등장한 수영복을 입는 모습에 대한 기사가 있었고요.  p. 116



라면 국물을 물에 버리면 물이 오염된다는 말이 있어요. 라면 국물은 물 속의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고 사라집니다. 문제는 라면 국물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10만 배에 해당하는 맑은 물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p.256



이 책은 물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를 다루고 있어요. 우주와 물처럼 큰 주제부터 수돗물을 틀었을 때 물이 뿌옇게 나오는 이유처럼 평소 궁금하지만 답을 찾지 않고 넘어간 것처럼 소소한 내용까지 있구요. 그림과 사진도 있어서 읽기 편하고 이해가 쉬워요. 물처럼 쓴다고 생각한 물이 이제는 아끼고 소중히 해야한다는 걸 깨달은 요즘같은 시기에 더 읽어볼만한 내용입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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