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 아빠의 생각 - 삶이 막막할 때 꺼내 읽는 아버지의 인생 편지
손재환 지음 / 라온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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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자녀가 자신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지요 무일푼에서 100억대 자산의 기업가로 성공한 아빠가 자녀세대에게 진심으로 하고 싶은 조언이라 기대되었어요



글쓴이는 안경 체인점으로 유명한 무극 안경의 창업인입니다. 이십대 중반에 7평 안경원을 열었고 이후 무극 안경을 비롯해 고급화 매장, 공장형 할인, 티타늄 소재의 대중화 등으로 안경업계의 혁신가, 선구자라고 해요. 그런 그가 어릴 적엔 가난과 장애로 무척 험난한 시기를 보냈다고 합니다. 


첫 직장에서 그는 사장보다 일찍 출근해 가게를 청소하고 사장의 마음에 들만한 일을 찾아했어요. 같은 지적을 받지 않으려 스스로를 확인하고 마음에 각인했구요. 사장은 그가 지금껏 일했던 직원 중 가장 일을 잘하는 사람이었다고 했습니다. 그 말에 얼마나 뿌듯했던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고 해요. 자신이 세운 목표를 스스로 이룬 뒤에 느끼는 짜릿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옛말처럼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3일, 3개월, 3년이 되면 힘든 고비가 찾아온다는 333법칙. 무슨 일이든 그 과정을 버텨야 인생이 수월하게 풀릴 수 있어요. p. 24

누구나 일보다 노는 것을 좋아하죠. 계속 이어가기엔 쉽지 않구요.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해요.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중 어느쪽을 택하는 것이 나을까? 이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겠죠. 글쓴이는 잘하는 일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요. 좋아하는 일도 시간이 지나면 지겨워질 수 있으니까요. 잘하면 자기만의 경쟁력을 가질 수 도 있으니 잘하는 일을 되도록 즐기는 편이 낫답니다.p.73



남들의 시선에 신경쓰고 남의 마음에 들어 원만한 관계를 이어가는 고민을 하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무지하고 무관심하기도 합니다. 나를 우주의 중심으로 생각하고 내가 무너지면 모든 게 무너진다는 걸 명심하고 다른 누구보다 나를 소중히 여기고 돌봐주라고 합니다. 
p.112



소아바미로 절게 된 다리, 버스를 탈 수 없어 통학하던 자전거, 중학생 때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버지, 집이 없어 떠돌던 생활, 고생하던 어머니, 그의 어린시절은 무척 어려웠어요. 누구보다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고 그 과정을 이겨냈기에 더 대단하게 느껴져요.

 

그는 힘들 때마다 아버지가 가장 많이 생각났습니다. 아버지가 계셨더라면 물어봤을 텐데하고 늘 마음 한쪽이 아렸어요. 그런 이유로 이 책을 써서 자신이 받지 못한 아버지의 사랑과 관심을 담았어요. 이제는 흙수저가 아닌 금수저를 물려줄 수 있게 되었지만 돈 보다 물려주고 싶은 건 과거의 경험에서 얻은 교훈이겠지요. 그가 시간을 들여 직접 들려주기 어려운 이야기를 합니다. 그의 아이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도 인생의 멘토가 될 수 있는 내용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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