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 쫌 아는 10대 - 왜 잘 읽고 잘 써야 하나요? 진로 쫌 아는 십대 3
박승오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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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을 지키지않고도 뜻이 통하는 대화가 가능해요. 말보다 어려운 문장으로 잘 소통하는 문해력을 키우는 방법을 기대했습니다



교과서와 상관없는 만화나 잡지같은 흥미 위주의 책을 읽으면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좋아하지 않죠. 문학이나 역사, 철학 등 깊이 있는 책은 읽기 힘들고 시간도 더 많이 들고요. 실제로는 그런 어려운 책을 읽어야 교과서가 더 이해 잘 되고 쉽게 느껴질 수 있어요. 


우리 뇌의 뇌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는 한 번 굳어지면 연결이 잘 변하지 않는다고 해요. 핸들을 돌리는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바퀴가 돌아가는 거꾸로 자전거를 타기까지 아빠는 8개월, 아들은 2주 걸렸어요. 뇌가 변화에 적응해 변화하는 걸 뇌의 가소성이라고 하는데 청소년기를 뇌의 가소성이 급격히 낮아져요. 어른이 아이보다 뭔가를 배우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건 뇌의 가소성이 낮기 때문이죠.

뇌의 여러 부위를 활성화해서 가장 많이 변화시킬 수 있는 활동은 바로 글을 읽고 쓰는 거라고 해요.  뇌는 읽고 쓰기 위해 여러 부위를 동시에 가동해요. 글자를 본다- 소리로 바꾼다- 소리를 뜻으로 바꾼다- 뜻을 생각과 감정으로 이해한다는 네 단계를 거치면서 뇌의 여러 부위가 활발해져요.  
p.30 



tv나 인터넷, 게임은 독서할 때보다 훨씬 집중하니까 뇌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 그럴 때는 뇌가 반자동 상태가 되는 수동적 집중력만 발휘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자극이 약한 대상에도 집중하는 적극적 집중력이에요. 


휴대폰에 저장된 연락처의 전화번호를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휴대폰이 고장나거나 휴대폰을 분실하게 되면 연락할 방법이 없어 난처해지기도 하죠. 내비게이션에 의존하면 혼자서 길을 찾으며 익히는 방향 감각이나 공간 인지력이 퇴화하는 것과 같은 이유예요. 


삼국지에 나오는 천재 제갈량은 집에서 몇 년간 독서만 했던 사람이에요. 책을 통해 전쟁을 간접적으로 배워 폭넓은 전략을 구사할 수 있었답니다. 이순신 장군도 칼보다 책을 사랑한 사람이어서 학익진과 같은 전술로 일본군을 이길 수 있었구요. 



책 내용을 오래 기억하려면 몇 가지 꿀팁이 필요해요. 책을 깨끗이 읽으면 머릿속도 깨끗해진다는 생각으로 밑줄, 별표, 물결무늬 등을 해서 나중에 읽을 때 도움이 되게해요. 나중에 다시 읽고 싶은 내용에는 인덱스를 붙여요. p. 61



글쓴이는 과학고와 카이스트를 다닐 정도로 공부를 잘 했지만 과학 영재였던 형을 흉내내려 밤새 공부하다 실명을 경험하기까지 했어요. 이후 진로를 고민했고 방황하던 시기에 많은 책을 읽고 그 책들이 인생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해요. 실제로 자신이 경험하고 얻은 답을 담아 더 공감이 가는 내용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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