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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마음동화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 모두의 감정 수업
신주백 지음, 김은지 그림 / 꽃씨 / 2022년 11월
평점 :
다른 사람과 감정적인 교류를 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건 아이들만이 아니에요. 마음을 뇌과학적인 측면에서 풀어주는 이야기로 어른도 읽으면 좋은 내용으로 기대했습니다.

이 책은 감정 진화론을 바탕으로 해요. 감정 진화론은 인간이 생존을 위해 감정을 발달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했다는 이론이에요. 공포, 혐오, 분노, 슬픔, 놀람, 기쁨이라는 6가지 기본 감정은 인종과 문화에 상관없이 인간이라면 지니고 있답니다. 기본 감정은 원초적인 본성에 가깝고 뇌의 전두엽은 이런 원초적 감정에 의해 상대방을 바라보고 구체적 이미지로 형상화해요.
기본 감정을 뇌의 전두엽이 제대로 파악하고 제어하느냐에 따라 기본 감정이 일어났을 때 반응이 달라져요. 여기서는 6가지 기본 감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상황으로 설명하고 이해를 하게 해줘요.
어느날 갑자기 아빠가 곰, 엄마가 고양이가 되어 난폭한 행동을 해요. 이런 상황에는 공포를 느껴요. 공포는 부정적인 감정이고 상태나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나타나요. 공포를 느끼면 근육이 긴장되고 우리 신체는 평소보다 더 빠르게 움직일 준비를 하죠. 즉 공포는 어떤 위험 상황을 마주했을 때 도망가기에 적합한 상태를 만들어요. 공포감을 느꼈기 때문에 인류는 맹수와 여러 위험을 피해 살아남을 수 있었구요.

괴물이 엄마와 아빠를 해쳤다는 생각이 들자 분노하게 되었어요. 좌절감이나 매우 싫은 감정이 생기는 상황이 되면 화가 나요. 화는 우리 몸을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게 해요. 위험이나 어떤 도전을 이겨내는 힘이 되기도 하죠. 화는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화의 감정에 지배되면 불리해지기도 해요.

기쁨은 가장 긍정적인 감정이에요. 생존에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자신에게 이로운 행동에 대한 보상이구요. 목표를 달성했을 때 느끼는 기쁨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요.

마음 동화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어떤 상황에서 생겨나고 그런 감정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지 알려줘요. 부정적인 감정이라도 우리의 생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워요.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는 내용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