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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고 백 없으니 겁날 것도 없다 - 보통의 존재로 살아가는 평범한 이들의 인생 돌파구
전윤경 지음 / 라온북 / 2022년 10월
평점 :
흙수저는 아무리 노력해도 금수저를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고정관념이 되었어요. 혼자서 10만원을 들고 상경해 가난을 이겨낸 생활 스토리라니 기대되었습니다

저자가 어린시절, 엄마가 삼남매를 두고 집을 떠났고 몇 년 후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아이들만 살아가는 모습이 안쓰러웠던지 혼자 살던 교회 선생님이 집에서 함께 살게 했어요. 책 읽고 숙제하고 아침저녁 챙겨주던 선생님과 함께한 시간은 그리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좋은 배우자와 결혼하신 선생님을 떠나 몇 년 후 일본 유학을 준비하던 중 갑작스러운 선생님의 부고를 들었어요.
충격과 슬픔을 삭이며 일본에서 학교생활과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아침 한쪽 다리에 마비가 왔어요. 다리가 마음대로 움직여 지지 않아 당황하고 겁이 나서 아는 언니에게 연락해 눈물만 흘렸다고 해요. 병원에서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지만 기적처럼 다리가 치료되어 걸을 수 있었습니다.
p. 35

아르바이트 한 시간에 6천 원을 벌어도 꿈이 시급과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형편과 환경 때문에 주눅들진 않았다. 오히려 어려운 형편에 꿈이 없었다면 무기력한 삶에 자포자기했을지도 모르겠다. 스스로 역경에서 이겨내는 짜릿함을 즐기는 듯했다.p. 71

상처를 안 받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든 상처로 받아들이지 않는 마음의 단련이 필요하다고 해요. 사는 동안 상처는 끊어낼 수 없고 자신 스스로에게도 상처를 받아요.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들이 스스로 힘들게 하기도 하면서 타협하고 지낸다고 합니다.p.137

저자는 가진 것 없이 시작해 일본과 호주에서 피부 미용을 배우고 피부관리 일을 하여 현재는 에스테틱을 운영해요. 성공한 후에도 여전히 버킷리스트를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며 성실히 살고 있어요. 읽으면서 계속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하게 했어요. 건강조차 따라주지 않고 예상치 못한 곤경이 있어도 그때마다 이겨내는 모습이 대단했습니다. 소개처럼 희망 없이 꿈 없이 죽은듯이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생존법으로 추천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