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있는 멘탈 관리 - 집 나간 어처구니 찾아오는 신박한 멘탈 관리법
박준화 지음 / 쉼(도서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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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고 억지스러운 상대의 반응을 흘려보내려 하지만 잘 되지 않을 때가 있어요. 아무리 쌓아도 한순간 무너지는 모래성 멘탈을 단단하게 만드는 방법을 기대했습니다.



우리의 머릿속에는 생각을 담당하는 생각 뇌와 감정을 담당하는 감정 뇌가 있어요. 생각 뇌가 커진 덕분에 인간이 진화하게 되었지만 감정 뇌는 쥐나 고양이와 별 차이가 없답니다. 이성이 발달하고 감정이 줄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해요. 뇌 속의 편도체는 분노와 공포 등 생존에 필수적인 감정을 차지하는 데 이것을 잘라 내면 생존이 위태로워 져요.
  
대장 원숭이의 편도체를 잘랐더니 다른 원숭이들이 괴롭혀도 반응하지 못하고 구석에서 빌빌거리게 되었고 야생으로 돌려 보내자 얼마 살지 못하고 죽었어요. 화를 내지 못하면 공포감도 느끼지 못하고 천적을 봐도 두려움을 모릅니다. 그 원숭이는 사자에게 친해지자며 다가갔다가 잡아 먹혔어요.


인간 편도체도 마찬가지로 공격 받으면 화내고 사자가 다가오면 공포심에 도망치게 합니다. 사람들의 세상에선 편도체로 인해 무서움을 잘 느끼면 겁쟁이 취급 받고 화를 잘 내면 성질 더럽다는 말을 들어요. 편도체를 따르다 낭패를 보게 되면 점차 편도체를 무시하거나 누르게 되니 공격성이나 모든 폭력의 중심에도 편도체가 있는 셈이에요. p. 104 



자신감은 쉽게 꺾이고 좌절감은 쉽게 자리잡아요. 어린시절 안 좋은 경험을 하면 트라우마로 남아 어른이 되어서도 영향을 미쳐요. 여기서는 왜 자꾸 불운이 반복되는 것같은 기분이 드는지 잘 알려줍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속담처럼 반복되는 자극으로 인한 조건형성은 비슷한 자극으로 일반화될 수 있어요. 사업하다 망하면 실패자, 루저로 일반화되어 결론이 날 수 있어요. 일단 실패자로 결론나면 사업뿐만 아니라 공부, 연애, 인간관계나 인생마저도 모두 일반화로 줄줄이 엮일 수 있구요. 나는 실패자고 이번 생은 망했어가 되고 말죠. 


미국 대통령 링컨은 50살 가까이 될 때까지 8번이나 선거에 낙선했고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고등학교 농구팀에 거절당해 하루 종일 울기도 했어요. 셰익스피어는 평생 154편이나 되는 시를 썼지만 몇 편 빼고는 졸작이라 평가받으며 잊혀졌다고 해요. 이들도 이번 생은 망했어라고 생각할 뻔 했지만 일반화와 영원한 결론이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아 피해갈 수 있었어요. p.162




우울한 생각이 들면 자리에서 일어나 만세 자세로 양팔을 번쩍 들면 기분이 나아진답니다. 무기력한 몸과 반대되는 자세를 취할수록 좋고요. 양팔을 허리에 대고 슈퍼맨처럼 가슴을 쭉 펴고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동작도 좋아요. 하버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자세로 2분만 호흡해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22% 감소하고 두려움을 이기고 새로운 행동을 할 가능성이 33% 증가한답니다.
p.184



멘탈에 대해 다양한 실험과 심리 연구를 통한 결과를 설명해요. 현실적으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에요. 멘탈 관리에 도움이 되는 팁을 재미있게 알려주네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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