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뮤지컬 - 전율의 기억, 명작 뮤지컬 속 명언 방구석 시리즈 1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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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뮤지컬이 인기가 많아 상당수의 고정 관객이 있고 창작 뮤지컬 발표도 활발했어요. 영화화 되기도 하는 뮤지컬은 노래와 스토리가 함께 해 더 큰 감동과 긴 여운을 주기도 해요. "방구석 뮤지컬"은 명작 뮤지컬 30편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한 내용이라니 기대되었어요. 



돈키호테는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196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후로 우리나라를 비롯 전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어요.  세르반테스가 감옥에서 종교 재판을 기다리며 자신의 희곡 돈키호테를 이야기하죠. 돈키호테는 알론조라는 이름의 노인으로 기사 이야기에 빠진 나머지 자신이 기사라고 믿고 심복 산초와 모험을 떠나요. 


그는 여관에서 일하는 알돈자를 지켜야할 귀족 아가씨 둘시네아라고 생각하며 떠받들어요. 알돈자는 돈키호테에게 추앙을 받고 점차 그에게 호감을 갖지만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주지 못한 일로 화를 냅니다.


알돈자에게 충격받은 돈키호테는 거울 속에서 늙고 초라한 자신의 모습에 현실을 깨닫고 쓰러져요. 세르반테스의 이야기를 듣던 사람들은 세르반테스를 격려하고 세르반테스는 결말을 바꿔요. 알돈자가 둘시네아라며 찾아오고 알론조가 침상에서 일어나 돈키호테의 맨 오브 라만차를 부르다 숨이 멎어요.    p. 77



브로드웨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오랫동안 공연 중인 오페라의 유령은 얼굴에 화상을 입은 오페라의 유령이 가수 크리스틴을 사랑하며 벌어지는 스릴러 로맨스예요. 신인 크리스틴은 오페라의 유령이 꾸민 계략 덕분에 주연이 되어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지요. 그녀는 어린시절 친구 라울과 좋아하게 되지만 자신을 위해 끔찍한 일도 마다하지 않은 유령에게 연민을 느껴요. 


오페라의 유령의 노래들은 로맨틱하고 아름다워요. 앨범으로 발매되었던 첫번째 크리스틴의 목소리가 무척 좋았어요.    p. 181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를 원작으로 지킬 앤 하이드가 탄생한 건 1997년 브로드웨이예요. 우리나라에선 배우 조승우가 조지킬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지킬 역할을 훌륭하게 했었죠. 그가 부른 this is the moment 지금 이 순간은 많은 사람들이 리메이크하고 방송에서 부르는 인기곡이에요. 영어 가사보다 한글로 바꾼 가사가 훨씬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이 순간
나만의 꿈 나만의 소원
이뤄질지 몰라 여기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날 묶어왔던 사슬을 벗어던진다.
지금 내겐 확신만 있을 뿐 남은 건 이제 승리뿐
p.280



이 책에선 국내에 소개된 뮤지컬은 한국어 버전 가사를 실었어요. 1막, 2막 노래를 부른 순서대로 곡명도 있구요. 가사와 뮤지컬의 줄거리를 읽으면서 직접 공연에 가서 보고 싶어졌어요.   
* 이 리뷰는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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