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마음이 편해지는 반야심경의 말
우뤄치안 지음, 이서연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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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떠나 불교는 철학적으로 좋은 내용이 많다고 생각해요. 불교에서 기초적이고 필독서나 다름없는 반야심경을 풀어서 핵심되는 좋은 말을 모았다니 기대되었습니다.



반야바라밀다심경(이하 심경)은 인생관, 가치관 , 세계관뿐만 아니라 우주관까지 다룹니다. 심경을 읽으면 철학과 지혜가 가득한 인생의 지침서를 읽는 것과 같아 세상을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잃지 않는다고 해요.


저자는 심경을 토대로 사람들에게 문답식의 강연을 펼쳤어요. 주제는 심경 속에 나온 내용을 기반으로 해요. 책에 소개된 사례는 빌 게이츠, 수영강습, 재수 등 현재 시점의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에요. 


짧은 문장이 여러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어요. 여러 곳에서 인용되었던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란 문장에 대해서는 육체와 물에 대한 집착, 아름다움과 추함, 청춘과 늙음, 사랑하거나 잃는 것으로 풀어 냅니다. 문장에서 달라이라마나 법정 스님과 비슷한 분위기를 느꼈어요.   


좌절이나 역경을 만났을 때 만약 참신하고 유익한 견해를 찾을 수 있다면 고통이나 실의에 빠진 사람을 일깨워줄 수 있다.
고개만 돌리면 피안이라는 뜻의 회두시안과 같은 깨달음을 통해 더는 슬픔의 늪을 헤엄치지 않고 영혼 성장의 여정에 나설 수 있다.p.54




세상의 안목에서 보면 우수한 시험 성적을 받거나 높은 경제력을 갖추거나 사업에 성공하거나 행복한 사랑이나 결혼을 유지하는 건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인생 승리자가 될 수 있는 지식을 지혜라고 말할 수 있을까? p.94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통제에서 벗어나 진정한 내가 되어 진심으로 베풀 수 있어야 이번 생의 의미와 가치를 완성할 수 있다.p.253



전염병으로 인해 여행을 떠나기 어려워지고 행동에 제약도 따릅니다. 저자는 외부 환경이 봉쇄될수록 내면의 세계가 자유로워지도록 단련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합니다. 그의 말대로 심경의 해석을 읽으니 편안해지고 차분하게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네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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