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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잘 보일 필요는 없다 - 좋은 사람과 만만한 사람 사이에서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관계 심리학
함광성 지음 / 웨일북 / 2022년 8월
평점 :
다른 사람들과 무난하게 지내고 싶은데 결국 성격이 맞거나 안 맞는 사람이 구별되더군요. 안 맞는 사람과도 적대시하지 않고 사는 방법을 기대했습니다.

남자배우가 다른 동료 여자배우에게 무례하게 대해 비난받은 적이 있었지요. 알고보니 그는 연인인 여자배우의 가스라이팅에 의해 그런 행동을 한 거였어요.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먹고 싶지 않는 메뉴를 다른 사람을 따라 마지못해 선택하게 되는 것도 가스라이팅의 일종이라고 해요. 가스라이팅은 상대방을 심리적으로 조종해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지배하는 것이죠. 그 안에는 타인의 암시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생각과 태도에 반영하는 성질인 피암시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스라이팅은 상대방의 마음을 심리적으로 약하게 만들고 약해진 상대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과정으로 이뤄져요. 상대방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부적절한 사람으로 만드는 거예요. 네가 이상한 거 같은데, 널 위해 하는 말인데 기분 나빠하니까 어이가 없다는 식으로 상대를 몰아갑니다. 가스라이팅 과정으로 반복적인 죄책감과 수치심 속에서 자신을 부적절한 사람으로 인식하게 되죠. p.32

이성적으로는 분명히 잘못된 일인데 다른 사람들이 괜찮다고 하면 반대를 하기 힘들어져요. 동조 실험에서 다른 사람들이 오답을 말하자 123명의 실험 참가자 중 94명이 적어도 한 번은 틀린 답을 말했다고 합니다. 틀린 답인 걸 알면서도 잘못 봤을 까봐,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까봐서죠. 인간은 주변 분위기에 쉽게 휩쓸리고 모두가 예스라고 할 때 나 혼자 노라고 하는 건 힘들어요.
실패에 가혹한 사회문화가 나서봐야 좋을 게 없다는 경험으로 쌓여요. 남들과 다르면 틀린 게 되는 사회가 우리를 움츠리게 만드는 거예요. p. 93

우리가 쉽게 마음을 다치고 휘둘리고 자신감을 잃는 이유는 생각이 항상 부정적으로 흐르기 때문입니다. 저자마저 이 책을 출판하기까지 처음엔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던 생각이 점점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해요. 어쩔 수 없이 업무적인 부탁을 해야 하는 상황일 때의 단계로 1단계는 희망차지만 2단계부터 불안이 느껴지고 3단계부터는 어두워지는 걸 보여줘요.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생각은 짧고 적게 해야 좋답니다. 자신을 돌보기 위해 때로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도록 멈출 필요가 있어요.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것보다 생각을 멈추는 것이 쉬워요. p.132

이 책에 소개된 예시는 지극히 현실적이에요. 생각해보면 나도 경험한 적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돌아서서 후회하고 분노하고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지요. 실험을 통한 결과를 보니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위로가 되네요. 해결 방법은 이해가 잘 되게 정리했어요. 누구에게나 진짜 도움이 되는 심리처방 9가지입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