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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타인 - 가족 치료의 대가 이남옥 교수의 중국 가족 심리 상담
이남옥 지음 / 북하우스 / 2022년 4월
평점 :
가족관계가 문제가 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요. 가족의 유대를 중시하는 중국의 가족 문제 해결방법이 기대되었어요.

중국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가족 내의 서열이 엄격한 편이에요. 남녀 차별도 심하구요. 체면과 명예를 중시하고 주위의 시선에 무척 신경씁니다. 저자는 중국의 한 심리학자의 요청으로 4년 간 중국 현지에서 다양한 중국인들을 만나며 개인의 상처와 가족 문제를 다루고 심리적 치유를 이끌었다고 해요.
이 책은 저자가 상담한 케이스를 예시로 제안하고 어떤 상담이 이뤄졌는지 말해요. 가장 먼저 나오는 경우는 모진 시어머니와 외도하는 남편이라는 이중고로 고통받은 여인의 이야기예요.
메이린은 자기 사업을 꾸려가는 성공적인 CEO지만 시어머니와의 심한 갈등으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자살 충동을 느낄 정도였다고 해요. 남편은 무능력해서 뒷전에 물러나 있었구요. 시어머니에게 며느리는 아들을 뺏아간 사람이라 못살게 굴었고 남편은 상황을 외면하고 외도로 도피했어요.
문제의 해결을 위해 부부 각자의 부모와 조부모로부터 받은 트라우마를 찾아냈습니다. 가족과의 거리와 관계를 바로 세운 후 남편의 움츠리는 모습이 사라졌고 메이린도 가족에 대한 과한 책임을 느끼지 않게 되었어요. 시어머니와도 적절한 거리가 생겨 제대로 며느리를 인정하고 남편도 시어머니 눈치를 보지 않고 가족을 바라보게 되었구요.p.26

부부관계의 민감한 부분도 다뤘습니다. 류샤오 부부는 남편은 아내에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사랑받고 싶어했어요. 아내는 남편이 성욕이 부족해 만족시키지 못한다고 여겼고 남편은 공격적인 아내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하다 폭력까지 쓰게 되었어요. 부부 문제로 자녀들까지 고통받던 상황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도록 했습니다. p. 99

1979년 1월부터 40여 년 간 중국은 산아제한이 강제되었습니다. 1가구 1자녀 정책으로 인해 아이를 몰래 낳아 키우거나 낙태를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중국은 남아 선호 사상이 깊어 딸을 출산하면 다른 집에 보내거나 버리기도 했어요. 그런 배경때문에 벌어진 비극이 많았습니다.
* 가족 세우기 과정
1 진단 : 현 가족 구조 세우기, 현 가족의 자가 구조조정
2 트라우마 치유 : 부부의 원가족 트라우마 다루기
3 현 가족 문제해결과 실천 p.277-279
중국은 우리와 문화적으로 공통되는 점이 많다보니 사례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요. 상담자의 부모, 조부모까지 더듬어 올라가 상담자의 트라우마 원인을 밝혀내고 치유한다는 점에서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