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품격 있게 일한다
한기연 지음 / 책장속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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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은 갑이라지만 무리나 요구나 억지를 부려 가게 직원이나 사장을 곤란하게 하는 경우가 있어요. 현실적으로 어려운 품격을 지키며 일하는 방법을 말한다니 기대되었습니다.



남편이 주는 월급만으로 살기엔 돈이 부족해서 화장품 가방을 매고 피부마사지를 해주는 일을 시작해 1년 도 채 되지 않아 남편 월급을 넘는 수입을 받게 되었어요. 

연예인이나 셰프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았던 시기에 피부관리나 헤어디자인과 같은 미용 게통의 일도 시선이 곱지 않았습니다. 여자들 스스로가 사무직 여성을 부러워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몸을 쓰며 노동하는 일은 팔자가 드세다느니 복이 없다느니 하며 비하했어요. 

저자도 미용 솜씨가 좋다는 칭찬에 편안히 누워 관리받는 사모님이 될거라고 소리쳤던 적도 있구요. 결혼 후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커지니 일순간 직업의 귀천이 사라지고 선입견을 내려놓고 잘하고 좋아할 일을 찾으니 피부관리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p.57


저자는 고객과 상담할 때 늘 몽블랑 볼펜을 사용해요. 그립감 좋고 잘 써지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죠. 상대가 몽블랑인지 알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만족감이 커요. 볼펜처럼 비즈니스 필수품은 심리적 만족감을 넘어 일에도 좋은 에너지로 작용할 수 있어요.

여성 상담원들이 예쁜 네일아트를 하는 건 자료를 띄워 놓고 상담하는 경우에 예쁘게 장식된 손톱을 따라 고객의 시선이 움직이기에 고객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줍니다. p.110


 서비스직은 친절함과 굽실거림의 경계가 무너지기 쉽지만 고객과 동등한 위치의 서비스 제공자임을 잊지 말아야 해요. 고객과 이야기할 땐 입꼬리를 무조건 올립니다. 단지 표정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의 이야기를 열린 마음으로 들어주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거예요. 

예로 세안 시 물을 심하게 튀기는 고객에게 물이 안 튀게 조심해주세요라고 하기보다 물 세안을 세게 하는 것보다 부드럽게 살살 하는 게 좋다고 말해주는 거죠. 품격 있는 프로페셔널이 되기 위해 직원들을 존중하고 보호하며 그들도 실력과 태도, 이미지를 갖추도록 합니다. 

우아하게 차려입고 고상하게 행동하는 엄마 옆에 꼬질꼬질한 차림에 버릇없는 행동하는 아이들이 함께하면 엄마의 고상함을 가식적이라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죠. p.144


저자는 아침 5시 30분에 기상해서 6시부터 요가, 스트레칭, 근력운동 등 홈트레이닝을 최소 40분 이상 하고 운동 후부터 8시까지 뷰티 타임을 가져요. 며칠에 한 번 면봉에 염색약을 묻혀 부분 염색하고 보습과 미백팩을 한 뒤 리프팅 팩을 하고 가끔 헤어팩도 해요.

복부 운동 후 갈바닉 마사지기로 복부 셀룰라이트를 정리하고 샤워, 화장 뒤 주방으로 갑니다. 남편에게도 운동하고 단장하는 시간을 보이지 않고 방해받지 않는다고 해요. 항상 꾸준함으로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보다 훨씬 젊게 사는 자기관리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 생활방식을 배우고 싶었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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