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집사 매뉴얼 - 건강한 고양이부터 아픈 고양이까지, 영양·검진·생활환경·행동학 등에서 최신 연구를 담은!
수의사 냥토스 지음, 오키에이코 그림, 박제이 옮김 / 서사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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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개와 달리 산책시킬 필요가 없고 집 안에서 편하게 지내도록 하면 되죠. 사람 손이 덜 가지만 생활은 밀착되어있어 위생과 건강에 더 신경써야 해서 고양이 매뉴얼이 기대되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이런저런 말이 나오지만 미덥지 않은 것들을 이 책에선 잘 짚어 줍니다. 고양이 사료를 선택하는 방법부터요. 인터넷 추천 사료나 비싼 사료를 무턱대고 구입하기 보다 따져야할 포인트가 있어요.

산화방지제가 들지 않은 것도 좋지만 더 중요한 건 산화한 사료가 몸에 더 나쁘다는 사실이에요. 산화하기 쉬운 사료보다는 산화관리제가 첨가된 편이 낫다고 해요. 부산물이나 육분은 사람이 먹기에는 별루지만 미생물을 사멸시킨 안전한 재료라고 합니다.

그레인 프리 사료는 고양이가 육식동물이라 곡물은 소화할 수 없다고 해도 사료에 포함된 곡물은 물과 열을 가해 밥처럼 만들어 소화되기 쉬워 괜찮아요. 오히려 단백질이 지나친 사료가 고령 고양이가 신장병을 앓는 경우에 부담을 주기 쉽다고 하구요.

냥토스네에서는 아침에는 건사료, 저녁에는 습식 사료를 줘요. 모닝콜과 고양이만 있을 때에 필요한 사료도 급식기에 넣어두고요. p.32


고양이 생후 1년은 인간 나이 17세, 6년은 40세라고 해요. 인간보다 체감 나이가 더 심하여 비만이 되기 쉬운 시기가 있고 체중 감소가 급격해지는 노령시기가 있어요. 노령묘는 퇴행성 관절 질환이 생겨 밥그릇 높이를 높여줘야 한답니다.

양파, 마늘, 아보카도, 등푸른생선, 오징어, 문어, 조개류는 고양이 건강을 해칠 수 있어요. 날고기는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톡소플라스마 등 위험한 병원균이 있을 수 있구요.  

고양이를 오래 살게 하려면 절대 집 밖에 내보내지 않아야 해요. 실내 생활만 한 고양이 평균 수명은 15.95세, 집 밖 생활한 고양이는 13.2세였어요. 길고양이는 2-5세밖에 안되구요. 가장 큰 위험은 감염병이에요. p. 54


베란다나 발코니에서 떨어져 다치는 고지 낙하 증후군으로 2층에서 뛰어내려 죽기도 하니 실내에서만 지내는 게 나아요. 고양이는 넓은 생활공간이 필요치 않고 안전한 영역 안에서 여유롭게 지내는 생물이에요. 

고양이가 잘못 삼키면 위험한 것들과 해로운 것들을 정리해 뒀어요. 휴지, 물티슈같은 일상용품은 물론 백합과, 가지, 토마토 식물, 쥐 모양 장난감 등도 해롭다니 몰랐던 사실을 알았어요. p.68


이 책은 직접 고양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체험한 것과 수의사로서 배운 지식이 총망라되어 있어요. 반려묘를 돌보기 힘든 점을 느낀 고양이 집사에게 필요한 기본 매뉴얼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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