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링도 디저트도 좋아하는데 이 책은 작가가 방문한 디저트 하우스를 그렸다고 해요. 컬러링으로 즐기는 디저트의 맛을 기대했습니다.
이 책은 서울에 숨겨진 디저트 카페를 소개해요. 유명한 브랜드 카페에 비해 소규모인 경우가 많고 위치도 쉽게 찾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곳이 많아요. 계절별로 메뉴에 변화를 주어 사계절 내내 색다른 매력을 주는 곳도 있어요. 연남살롱은 다락방 같은 느낌의 동네 카페라고 해요. 추운 날씨에는 수프와 떡 구이 같은 간식 거리가 있답니다. 떡을 구워 김에 싸서 기름장에 찍어먹는 떡 구이 세트처럼 말이죠. 떡을 굽는다는 것도 새로운데 김에 싸서 먹는 건 더 특이하네요. 출출할 때 배가 든든해지겠어요. 북촌 한옥마을 꼭대기에 위치한 전통 찻집은 대청마루에 앉아 기와지붕 그늘 아래서 정원을 감상하며 혹은 빗소리 들으면서 차를 마실 수 있어요. 안국역 카페 레이어드는 유명한 곳이라 대기 줄이 길어서 케이크를 구경하기도 힘든 곳이래요. 8-9시 사이이 문을 여는데 아침 일찍 기다려 들어가면 다양한 색색의 케이크가 진열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해요. 영국 빈티지 소품들을 곳곳에 배치해 구성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구요. 특히 안국점은 한옥을 개조해 카페 중앙 천장이 비어있어 하늘이 보여요. 영국과 한국 분위기가 묘하게 어우러져 케이크를 즐기는 기분을 더 높입니다.터키, 독일, 영국, 러시아 등 여러 나라의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있어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걷다보면 중앙아시가 거리가 있고 유명한 러시아 케이크 가게를 만난답니다.케이크 토핑이 심플한데 베이킹 과정은 상당히 디테일하다고 해요. 꿀 케이크 메도빅은 꿀이 들어간 반죽으로 만든 얇은 시트 사이에 버터, 연유 크림을 발라 느끼하지 않아요. 나폴레옹 케이크는 바삭한 페이스트리와 크림의 은은한 단맛 조화가 예술이라고 해요. 호두 케이크도 좋고 초코 마스카페네 케이크는 초코 시트, 라즈베리 잼, 마스카포네 크림이 층층이 올라가 진한 단맛이 있다니.책에 소개된 카페들을 직접 방문하고 싶은 기분을 들게해요. 귀엽고 따뜻한 그림으로 소개된 케이크와 디저트가 궁금증을 더하네요. 컬러링하며 이 색의 식재료는 무엇일까 상상하는 재미도 있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