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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데이터 - 보이지 않는 데이터가 세상을 지배한다
데이비드 핸드 지음, 노태복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0월
평점 :
데이터 잔해에 내 정보가 남는다
다중이용시설에 QR코드를 찍고 들어가야 하니 개인의 행동 반경에 대한 빅데이터가 당연히 수집되겠지요 [다크 데이터]는 알게 모르게 수집되어 누군가에 의해 이용되는 빅데이터를 다룬 내용으로 기대했습니다

다크 데이터는 우리한테 보이지 않으며 기록되지도 않지만 우리의 결론, 결정, 행위에 막대항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볼 때, 행정 데이터에 남아 있는 데이터 잔해는 데이터 그림자입니다. 이메일, 문자, SNS, 댓글, 신용카드 결제, 전화 통화, 로그인 기록, 현금 인출기, 자동차 번호판 인식 카메라 지나가기 등에서 수집되는 모든 데이터의 잔해가 해당되구요.
데이터 그림자는 모든 SNS 계정을 비활성화 하고 오래된 이메일 계정을 삭제하고 검색 결과를 지우고 삭제 불가능한 계정은 거짓 생일이나 이름의 머리글자를 거짓으로 올리고 구독 알림을 해제하는 방법으로 막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른 예로 다크 데이터는 왜 과거보다 요즈음 알츠하이머 관련 질병으로 죽는 사람이 더 많은가의 오류를 설명해 줄 수 있어요.
전 세계에 걸쳐 약 5천만 명이 알츠하이머에 걸렸고 2030년에는 7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합니다. 다크 데이터로 보면 그 이유 중 하나는 1901년 전까지 알츠하이머 병으로 죽은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1901년 독일 정신과 의사 알츠하이머가 처음으로 그 병의 사례를 기술하고 자신의 이름을 병명에 붙였으니까요. 처음에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45-65세 사이의 사람에게만 내렸고 한참 지나 연령 제한이 완화되었습니다. 의학의 발전 덕분에 알츠하이머에 걸릴 나이가 될때까지 오래 사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이유가 됩니다. P.103
오래전부터 쓰레기통을 뒤져 오래된 청구서나 급여명세서 같은 문서에서 정보를 얻어 악용하는 범죄가 있었고 인터넷이 발달한 후엔 해킹이나 내부자를 통해 로그인 정보와 패스워드를 훔쳐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사례가 많아졌습니다. P.188

이후 개인 데이터를 저장하고 사용하는 기관에 의무를 부과하며 개인에게 자신의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될지에 관한 높은 수준의 권리를 부여하게 되었어요. 개인은 자신의 데이터에 접근할 권리를 가지고 자신의 데이터를 수정하거나 삭제하거나 다른 데이터 관리자에게 옮길 권한을 갖습니다.P. 278

다크 데이터는 나쁘게만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 빠진 데이터를 보완하기도 하고 데이터를 수집할 때 오류가 생기지 않도록 막는 시스템 도입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다크 데이터는 사물을 보는 관점을 뒤집기도 하고 더 넓은 맥락으로 상황을 이해하게도 해요. 다크 데이터의 위험성을 알고 유리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과학적 전문적으로 알려줍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