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워 - 비즈니스 승부사(史)의 결정적 순간
데이비드 브라운 지음, 김태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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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전쟁에 쓰이는 손자병법    


수주를 따냈다는 기사 한 줄 뒤에는 생존을 건 치열한 싸움이 있습니다 [비즈니스 워]에서 기업의 존망과 선두자리를 두고 다투는 기업들의 이야기를 기대했습니다



이 책은 400만 명이 다운로드하는 팟캐스트에서 다룬 비즈니스 전쟁으로 손자병법의 각 장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거의 모든 신상품들은 처음엔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다고 합니다. 커피와 자동차가 대표적이고 바비인형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비인형 마텔의 창업자 루스는 가슴과 성인여성의 모습을 한 바비를 첫 출시했을 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아 큰 위기를 겪었어요. 


루스는 여자아이들에게 바비처럼 되고 싶다는 광고를 하여 제조 첫해에 35만 개를 판매하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페미니스트들의 질시를 받는 대상이 되었지만 바비의 의도는 실제 여성의 체형에 가까운 인형을 제공하는 것이었어요. 마텔은 바비와 친구들 덕분에 레고에 이어 세계 2위 장난감 회사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 총 매출은 연 40억 달러 이상입니다.  


종종 어떤 아이디어의 잠재력은 기성 세력에 직면하는 저항의 양에 비례한다. 연쇄 창업가들은 저항을 격려의 신호로 보는 법을 배운다. 아이디어에 맞서는 투쟁이 심할수록 그 잠재력은 크다. 새로운 것이 불꽃을 튀기지 않는다면 어떻게 불길을 일으킬 것인가? P.43



1위 데이팅앱인 틴더는 여성들이 남성의 메시지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범블은 반대로 남성이 첫 메시지를 받는 방식으로 틴더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시장을 선점한 틴더가 아직 선두에 있지만 앞으로는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예요.    


신기술 도입은 하나의 패턴을 따른다. 먼저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존 문제에 적용하면서 실험한다. 뒤이어 기업가들이 잠재력을 간파하고 서둘러 규모를 키워서 대중 시장에 제공한다.


손자는 거듭 먼저 행동하라고 말한다. 
설령 이기고 있더라도 오래 전쟁을 지속하면 군대가 둔해지고 날이 무뎌진다. P.105



자라와 H&M은 패스트 패션의 선두기업들로 최신 유행의 의류를 저렴하고 좋은 품질로 공급합니다. 자라는 주문이 들어오면 14일 만에 출시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고 광고를 하지 않습니다. H&M은 우편 판매업체를 인수해 온라인 판매에 뛰어들었고 칼 라거펠트와 같은 디자이어와의 콜라보 상품으로 인기를 얻어요. 두 기업은 팬데믹 이후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호전적인 신생 기업이 기성 기업을 무너뜨리는 이야기를 즐겨 말한다. 사실은 기성 기업도 이런 신화적인 사례보다 훨씬 많이 성공적인 반격을 가했다. 
때로는 단 한 번의 전략적 타격으로도 충분하다.
경쟁자의 약점, 즉 취약한 지점을 가차 없이 타격함으로써 전쟁을 이길 수 있다. P.245


손자병법의 문장과 함께 중요한 요약점을 챕터의 시작과 끝에 넣었어요. 실제 기업들의 사례를 잘 정리해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어요. 살아남은 기업과 사라진 기업, 승자와 패자가 어느 부분에서 어떤 선택으로 운명이 갈렸는지 생각하면 배울 점이 많아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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