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지치고 사랑도 무너져갈 때
조성용 흔글 지음 / 경향BP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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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0대는 연애보다 취업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열심히 살아도 결과가 바라는 것만큼 되지 않아 답답하지요. [삶에 지치고 사랑도 무너져갈 때]에서 공감하며 응원하는 내용을 기대했습니다.



저자는 글은 써야하고 집에서는 집중이 안되고 반려견때문에 집을 비우기는 어려워 여행조차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모든 걸 누릴 수 있는 인생은 없다. 시간은 유한하고 하고 싶은 건 무한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인생은 뜻하지 않은 대로 흘러가니까. 이 상황을 모면하고 나면 괜찮아 지는 순간이 오고 나는 바라왔던 날들을 맞이할 수 있겠지. 그때까지 조금만 참자. 당신도 나도 지금 가로막힌 꿈들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으면 반드시 언젠간 마주할 수 있다.P.31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없으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내 마음에 집중하는 것뿐이다. 
긴 시간 후회하고 궁금해했다. 하지만 우린 이미 물 건너간 인연. 흘러가는 건 그대로 두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지금 내게 남은 관계에 집중하는 일. 그들에게 또 다른 후회를 쥐여주지 않는 것.P.119


 

이 모든 기억이 사라진다면 너무 슬플 것 같다. 그래서 흩어지기 전에 기억하려 한다. 종이 위에 붙잡을 것이고 마음속에 간직할 것이고 어딘가에 남길 것이다. 시간은 영원하지 않고 그건 기억 또한 마찬가지다. 아무도 찾아주지 않으면 사라지고야 마는 기억들 그런 기억을 영영 찾지 못하게 되는 비극을 맞지 않으려면 붙잡아 써야 한다. P.229



머릿속에 반짝하는 생각을 그냥 놓쳐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저자처럼 생각을 글로 남겨둘 수 있다는 건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이 책엔 짧은 감상과 생각들이 정리된 문장으로 담겨있어요. 삶에 지치고 사랑에 무너진 순간들도 그때의 아픔을 버리지 않고 여기에 두었구요. 예쁜 그림이 있어 잠시 쉬어가는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잔잔하네요.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좋은 내용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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