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 26년 차 라디오 작가의 혼자여서 괜찮은 시간
장주연 지음 / 포르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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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눈으로 봤을 때와 어른의 눈으로 볼 때 현저한 시각차가 있더군요. 세상을 더 알게되고 생각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어요. [나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는 26년 차 라디오 작가가 말하는 혼자여서 괜찮은 시간이라니 차분한 자기 성찰의 이야기를 기대했습니다. 



살아보니 꼭 오래 만난 사람이 인연인 것은 아니듯, 오랫동안 꾼 꿈이 내 업인 것도 아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운명 같은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하기도 하고 새로운 일에 흥미를 느끼고 전에 몰랐던 세상을 살아가기도 한다. 


꿈도 인생도 그저 흐르는 대로 흐름을 타고 나아가는 일. 거기에 몸과 마음을 맡기고 유연하게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삶이란 생각이 든다. p.80



나는 내가 작가라서 행복하다. 작가라서 세상을 다르게 보는 내가 참 좋다. 작가라서 사소하고 소소한 일에도 감동을 느끼는 내가 참 좋다. 난 더 이상의 부를 바라지 않는다.p.129



생방송은 한 번 망치면 끝이다. 그날그날 단 한 번의 기회일 뿐, 망쳤다고 다시 할 수는 없다. 
오늘 하루는 불행하기로 합니다. 
오늘 망친 방송을 내일 또 망칠 수는 없는 법. 애써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오늘의 기분을 빨리 털어버리고 내일로 전환해야 한다. 오늘만 사는 게 아니다. 내일 잘하면 된다.p.157



저자는 한때 드라마 작가를 꿈꿨지만 꿈으로 남기고 프리랜서 라디오 작가로 지냈습니다. 프리랜서라 더 자유로울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고 힘든 일이 많았구요. 취미를 갖고 다가오는 기회를 즐기면서 사는 게 행복이라고 해요.


생방송이라는 긴장감 넘치는 일을 반복하면서 임기응변과 다양한 사람에 대한 대처방법을 배운 저자가 말하는 교훈은 잘 털어버리는 게 아닌가 싶어요. 나를 괴롭히는 일, 내가 어쩔 수 없는 일은 접어두고 오직 내 기준으로 내 마음에 채워넣는 행복을 추구한다니 공감이 되네요.   


자신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평소 어떤 표정을 짓는지 어떻게 말하는지 버릇을 살펴보라고 합니다. 직접 자신의 눈으로 본 인상을 객관적으로 보고 조금씩 더 나은 인상으로 변화시킬 수도 있다니 시도해 봐야겠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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