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방랑 요정 니콜
김영훈 / 북닻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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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에서 여행은 모험을 부르게 마련이죠. [방랑 요정 니콜]은 집시 요정 니콜이 항해하며 겪는 모험을 다뤘다고 되어 있네요. 아이돌 그룹 리더의 꿈이 담긴 판타지 소설이라니 기대되었습니다.  



버섯 모양집에 사는 난쟁이 요정 니콜이 친구 꼴라와 함께 피리를 불며 평화롭게 지냈어요. 니콜의 피리소리는 동물들과 친구가 되게하고 공주의 우울증도 치료했어요. 니콜이 원하는 건 미움, 시기, 질투가 없는 세상이어서 사랑의 마음을 전해주기로 하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니콜은 선장으로 나서지만 해적에게 잡혀 서커스하는 동물원에 팔리고 철창에 갇히고 말아요. 그는 춤을 보여주고 인기를 얻습니다. 앵무새 코코, 진돗개 백구가 그가 탈출하도록 도와줘요. 


니콜은 자신에게 사람들을 해칠 의도가 없음을 알리기위해 광장에서 피리를 불고 사람들이 그를 에워싸고 춤을 추며 즐거워해요.


검은 복장을 한 세 사람만이 소음 방지용 귀마개를 하고 피리 소리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가만히 서서 니콜을 지켜보고 있었다. 오히려 이들은 씁쓸한 미소를 짓고 탐탁지 않아 하는 표정으로 난쟁이 니콜에게 발걸음을 옮겼다. p.67



니콜은 검은 복장들을 피해 달아나고 그들이 박쥐 난쟁이의 숭배자들이라는 걸 알게됩니다.  



"어느 때부터인가 그들은 우리가 살고있는 이 작은 숲에 터를 잡고 이곳 동물들을 사냥감으로 취급했어. 그들은 덫을 사용하고 날카로운 것으로 우리를 위협했어. 그리고 이곳 동물들을 자신들의 거처로 데리고 갔어." p.128


돌연변이 늑대가 동족들을 죽이고 숲은 아름답고 순수하던 예전 모습을 잃었어요. 니콜은 동물들과 함께 검은 신도에 대항해 싸웁니다. 상황은 검은 바이러스가 퍼져 인간들이 좀비처럼 변해가면서 악화되지요. 



너의 가장 큰 임무는 피리를 부는 것이야. 너의 신비로운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찾아온 거지. 세상일이란 기회가 왔을 때 하는 거야.  p.159


이 책에는 은유가 많아요. 저자의 특이한 이력때문인지 자꾸 대입하게 되네요. 니콜은 동물들과 대화가 통하고 여전히 세상이 밝고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그는 억울하게 모함을 받고 자신의 결백을 밝히려 애씁니다. 인간들에게 상처입고도 검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간들을 구하려 하고요. 현실과 판타지가 함께하는 어두운 세상에서 희망을 갖는 이야기예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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