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신의 사랑은 당신을 닮았다 - 나를 몰라서 사랑을 헤매는 어른을 위한 정신과의사의 따뜻한 관계 심리학
전미경 지음 / 더퀘스트 / 2021년 4월
평점 :
사랑은 집착이나 연민같은 다른 감정과 혼동되기 쉬워요. 사람과의 관계도 힘들구요. [당신의 사랑은 당신을 닮았다]는 15년간 수만 명을 치유한 정신과의사가 말하는 사랑에 관한 관계 심리학이라니 기대되었습니다.

"나를 왜 좋아해?"연인 사이에 한 번은 묻게되는 질문이에요. 사랑에 빠지는 이유는 결핍의 욕구와 욕망의 욕구 때문이라고 합니다. 부모에게 감정적인 배려를 못 받고 자란 사람은 애정을 갈구하게 되구요. 어린 시절 부친의 부재로 마음이 허했던 사람은 나이 차가 많은 사람을 선택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욕망의 욕구는 대리만족이나 동경이 사랑으로 변한 경우예요.
지금 당장 서운함을 들켜라
살면서 우리가 투정과 삐짐을 보이는 인간관계는 엄마와 연인 혹은 배우자로 한정됩니다. 이 특별한 지위를 믿고 서운함이 올라올 때는 연인에게 표현을 하시길 권합니다. 연인에게 싫은 소리를 못 하는 이유는 스스로에게 솔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를 이해해주어야 한다면서 내 솔직한 마음을 억누르고 배려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참고 참은 불편함은 어떤 계기로 폭발할 수 있습니다.p.25-27

연애 전에는 80-90점으로 살았다면 연인이 생기면 100-110점 정도로 에너지를 내어보세요.
연애가 끝날 경우 과도한 헌신은 온전한 내가 소멸되고 최선은 온전한 나로서 존재하게 합니다. 최선은 나의 행복 또한 포기하지 않는 삶입니다. p.63

사랑을 하는 동안 내가 쓰는 멜로 드라마의 주연입니다. 내가 혹은 나의 연인이 감정 정리를 하는 기간 동안에 보이는 찌질함의 과정을 너그러이 기다려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너와 나의 인연은 여기까지지만 너와 내가 한 사랑은 진짜였으며 그 사랑하는 기간 동안에는 아낌없이 사랑했고 행복했노라고.p.193

사랑의 시작에서 헤어짐까지 단계에 따라 어떤 마음으로 연인을 대해야하는지에 대해 말해줘요. 나는 어디에 속하는가 생각하게 만드네요. 많은 상담을 통해 숱한 사례를 접한 베테랑답게 차분하고 따뜻하게 조언하네요. 주변에서 친구나 가족도 찾아주기 힘들었던 해답을 발견한 기분이에요. 영화나 책에서 모은 연애에 관한 명대사도 좋아요.
전염병으로 인해 뜻하지 않은 거리두기로 더욱 외로워지고 사랑을 갈구하게 되는 요즘, 저자의 말대로 이 책을 읽고 나를 잘 알고 좋은 사랑을 하게 되길 바랍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