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팜
조앤 라모스 지음, 김희용 옮김 / 창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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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고 결혼은 안해도 아이는 갖고싶어 정자 기증을 받아 아이를 출산한 연예인도 있어요. 아이를 갖고 싶다해도 대리모를 통해 낳는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베이비 팜]은 실제 사회 상류층까지도 대리모가 있었다는 충격적 소재를 바탕으로 한다니 기대되었습니다.


 골든 오크스 농장은 대리모를 통해 아기를 얻는 회사입니다. 대리모=호스트를 원하는 의뢰인은 건강한 자궁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해요.


대부분의 의뢰인은 자신들이 선택하는 호스트가 곧 태어날 아기를 품을 보관소인 동시에 몸속에 착상될 존재에 거는 그들의 높은 기대의 표상이라 여기기 마련이다. 
메이는 해마다 그야말로 일류 대학의 학위를 가진 호스트가 아니면 만족하지 않을 소수의 의뢰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P.80



골든 오크스에서 근무하는 메이를 만난 레이건은 예술가로서의 꿈을 이루고 대리모가 아니면 아기를 가질 수 없는 사람을 위해 도움이 되고 호스트가 됩니다. 레이건의 친구 메이시는 그녀의 선택에 강하게 반발해요


"대리출산은 상품화고 인간 생명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야! 신성한 모든 게 외부에 위탁되어 일괄적으로 거래되고 결국 최고가 입찰자에게 팔려 나가는 거라고!"P.147



레이건의 가족력에는 치매가 있었고 메이시는 가족 중 알코올중독자가 많아요. 둘은 다음 세대를 유전자의 희생양에서 구하기위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기로 했어요. 레이건은 난자를 기증했었고 누군지 모르는 다른 사람의 아기를 임신해요.


메이는 80번 호스트의 아기가 다운증후군이 의심된다는 의견에 생명의 가치보다 손익의 관점에서 판단을 고려합니다. 임신을 유지할 것인지 중절할 것인지는 추가 이윤과 환급의 발생여부가 중요한 기준이 되구요 P.220



대부분의 호스트가 유색 인종이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여성입니다. 프리미엄 서비스로 백인에 고학력인 경우는 특별 대우를 받는다는 점에서 인종차별도 꼬집어요. 골든 오크스는 착상된 후 출산까지 엄격하게 대리모들을 감시하고 통제합니다. 인간이 아니라 아기를 낳기위한 도구로 이용되는 모습은 불편하기도 해요. 그 안에서 레이건과 룸메이트 제인은 감정의 변화를 일으켜요. 결말은 해피엔딩에 가까워요. 골든 오크스가 필요한 것이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황당한 설정이 아니라 더 씁쓸하네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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