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 디테일을 입다 - 애슬레저 시장을 평정한 10그램의 차이
신애련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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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뛴 창업.

불편하고 아쉬워도 대부분 그냥 지나치고 말아요. 그런 부분을 어떻게 하면 바꿔볼까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도 창업까지 연결하는 경우는 거의 없구요.[안다르, 디테일을 입다 ]는 요가강사를 하며 불편을 개선한 요가복을 직접 판매하다 연매출 720억을 넘는 브랜드로 성장한 안다르의 창업자 이야기라니 기대되었습니다.


첫 사회생활은 한 달에 70만원을 받으면서 하루 14시간씩 청담동 한 스파에서 테라피스트로 일했답니다. 저녁 8시 퇴근해 밤 10시에 요가 수업을 들었어요. 요가를 하면서 건강을 위해 운동을 생활화 하는 게 좋겠다 생각했고 요가지도사 자격을 취득했어요.


요가강사가 되어 하루 10시간 착용하는 요가복이 너무 불편해 몸에 자국까지 생겨 요가복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회원들이 입은 요가복을 눈여겨보고 인터넷에서 유명한 국산 요가복도 사보았어요.

다른 강사들의 지지속에 2015년 전 재산 2000만 원을 자본금으로 창업했습니다. 2016년에는 백화점에 입점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에 진입했고 2015년 8억 9000만원 매출이 2016년에는 68억이 되었어요.


저자가 말하는 안다르의 제품력은 디테일에 있다고 해요.

진짜 중요한 문제나 해결법은 디테일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작은 요소가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디테일을 제대로 바꾸려면 생각보다 큰 노력이 필요하다 p.33


패션도 경영도 배운 적 없어서 오히려 더 창의적으로 덤벼들 수 있었답니다. 시중의 9부, 7부가 아닌 8부 레깅스에서 8.2부 레깅스로 고객이 가장 예뻐 보이고 만족스러운 길이를 정했어요. 


제품 개발과정에서 일일이 입어보고 수정합니다. 한국은 트렌드 변화가 빨라 트렌드를 잡기 힘들어요. 초창기부터 안다르를 한 번도 안 입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입어본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제품 후기들에 공감이 많습니다. p.47


유행을 팔겠다가 아니라 내가 입고 싶은 옷은 이런 옷이다라는 생각으로 제품을 기획한 것이 공감을 얻을 수 있었을 거라해요. 


초창기에는 요가원에 전화해서 론칭 이벤트를 홍보하고 방문판매도 했습니다. 하루에 2000만원 매출을 올리기도 했고 강사들의 입소문을 얻고 피드백을 바로 받아 개선하고 추가 제작을 했어요. 


3년 동안은 매출이 생기는 대로 새 제작에 투입해 거의 하루벌이나 다름없었다고 합니다. 심할 때는 매일 30-40개 업체들에서 독촉전화가 걸려오고 인지도 낮은 신생 브랜드라 협력업체들은 대금이 한두 번만 밀려도 통장을 압수했구요.


그만둘 때 그만 두더라도 무시는 당하지 말자, 최고가 되어보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지금 그만두면 남는 건 후회밖에 없을 것 같았다. 어찌 보면 지금의 안다르를 만든 건 8할이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오기였을 것이다.p.113


20대에 창업을 하고 워킹맘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추진해왔다니 정말 대단해요. 특히 제품을 만드는 사업은 같은 메뉴얼을 반복하는 사업보다 훨씬 어렵고 변수가 많지요. 평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애슬레저룩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이야기가 드라마틱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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