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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마술 클럽 - 아웃사이더 마술사들의 카니발 대소동
닐 패트릭 해리스 지음, 최민우 옮김 / 자음과모음 / 2020년 8월
평점 :

어린시절 마술로 돈을 만들 수 있다고 믿었어요. [아싸 마술 클럽]은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마술사들의 대결이라니 상상력 가득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기대했어요.
도둑이자 사기꾼 삼촌과 살던 카터는 학교를 다니지도 못하고 노숙인 쉼터에서 지냈어요. 카터는 삼촌이 친절한 잘레프스키 여사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친 걸 돌려주고 삼촌에게서 달아납니다. 삼촌에게서 배운 사소한 마술을 알던 카터는 진짜 마술사 버넌을 만나요. 버넌은 카터에게 평생 듣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를 합니다.
"환하게 빛나기만 할 것 같지만 이곳에는 무척 어두운 요소들이 작동하고 잇단다. 그들이 네 재능을 알게되면 분명 너를 이용하려 들 거야. 네가 그들 방식대로 생각하도록 말이지. 내가 보기에 네 직감은 훌륭한 것 같은데 아닌가? 그 직감이 네가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방식으로 너를 도울 거야. 그 순간은 네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른단다." P.71

마술사 바쏘는 카터를 포섭하려해요. 거스른다면 기차에 던져버리겠다 위협하면서요. 카터는 버넌의 마술 가게에서 새로운 친구 탈출 마술사 레일라들 만나게 되지요.
"너는 뛰어난 지성을 가진 아이잖아. 상식도 아주 잘 갖췄고 명예로운 삶의 신조도 있어. 어디서 살든 재산이 얼마나 있든 가장 중요한 점은 그거지."
"아저씨가 틀렸어요. 저는 아웃사이더니까요."
"우리는 다 어느 정도는 아웃사이더 아니던가?" P.107

카터는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는 마술을 펼치는 바이올린 연주자 테오를 돕고 테오가 아무 댓가없이 사람들을 도운 이유를 들어요.
"그렇게 해서 네가 얻는 건 뭐야?"
"아무 것도 없지. 하지만 나는 내가 옳은 일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 그거야말로 정말 가치 있는 일이잖아." P.126
카터는 새 친구들을 만나고 행복을 느끼는 것이 진짜 마술같다고 느껴요. 이전엔 다른 사람들을 아프게 하는 마술을 했지만 이젠 정말 멋진 마술을 하게 됩니다. 다이아몬드 아프리카의 별을 바쏘가 공연중에 바꿔치기하고 친구들과 카터가 그걸 돌려주기위해 바쏘와 싸워요.
이 책은 카터의 마술 모험 이야기 외에도 재미있는 진짜 마술 트릭을 알려줘요. 열심히 연습하면 간단한 마술을 할 수 있답니다.

집없는 소년으로 살아온 카터가 버넌과 친구들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알게되는 과정이 감동적이에요. 애니메이션의 장면처럼 잘 그려진 그림과 함께하는 이야기가 기대이상 재미있었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