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말 믿으면 개고생한다?
이대성 지음 / 좋은땅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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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선배의 조언.


요즘은 비혼이 늘어 결혼적령기란 말이 무색해졌어요.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걸 실감해요. 결혼을 해도 이혼율이 30%를 넘는다는데 [아내 말 믿으면 개고생한다?]에선 제목처럼 무모할 수 있을지 기대되었습니다.


아내의 애칭으로 나는 얼퀸이라 부른다. 얼퀸의 뜻은 첫째 얼짱 퀸이다. 내가 퇴근해서 돌아오면 밥상이 술상이다. 항상 술상을 차려놓고 기다린다. 그래서 얼짱 퀸? p.35




저자는 부친이 돌아가신 후 빚만 남아 가족들이 힘들 때 아내를 만났습니다. 30년 전 결혼하여 생활 습관이 다르던 것도 많이 닮아갔다고 해요. 실제로 결혼사진을 보면 닮은 부부가 많은데 연구에 따르면 무의식중에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답니다. 다른 점이 있어도 저마다 부부 연을 맺어 살다 보면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많지만 관심과 배려로 이해하면 싸울일이 적어요.


아내 말 믿으면 개고생할 때도 있다 p.38


기혼자는 미혼자에 비해 혈관계통 질병 확률이 5% 낮고 뇌혈관 질환9% 낮다고 합니다. 결혼 생활이 항상 건강에 좋은 건 아니지만 미혼이나 이혼보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농도를 낮춘다고 하고요.

시간의 전환점마다 삶이 가볍게 춤추게 하라. 잎새의 끝자락에 있는 이슬처럼-타고르

인간으로 태어나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의 삶은 여러가지 방식으로 계획하지 않은 시간과 장소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미국 경영학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하워드 스티븐슨은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기적적으로 깨어난 후 제자에게 말했다. 

"나는 이미 충분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기에 인생에 후회는 없다." p.75



7년간 어머니를 병구완하면서 앞을 볼 수 있는 터널이 아닌 끝을 모르는 동굴을 가는 심정이었다. 내가 계속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내가 하는 일을 사랑했기 때문이라 확신한다 p.79


열정이 없는 삶은 무미건조하다고 누구나 알고 있으며 열정은 추진력의 기본이다. 그러나 열정을 방해하는 장애물은 근심과 스트레스다.

두려움 없는 전사나 걱정 없는 예술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스티븐 프레스필드 p.229



저자는 어린시절부터 인생의 굴곡이 많았습니다. 그런 고비를 넘기고 아내를 만나 남은 생을 투닥거리며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유명인의 일화도 많고 인용구도 좋고 나이듦에 대해 이미 경험한 사람으로 자신이 겪은 일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말해주는 내용이라 읽기 편하고 공감이 갑니다. 


* 이 리뷰는 애드리절트 서평단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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