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Book] 1945 - 20세기를 뒤흔든 제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6개월 ㅣ 마이클 돕스의 냉전 3부작
마이클 돕스 지음, 홍희범 옮김 / 모던아카이브 / 2018년 10월
평점 :
이 책은 20세기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1945년의 2월에서 8월까지 얄타 회담에서 히로시마 원폭 투하까지를 이야기합니다. 나치 독일과 일본이 패하고 미국과 소련이 부상하고 히틀러가 자살하고 대영제국은 전쟁영웅 처칠이 선거에서 패배하고 미국 대통령은 사망했습니다.
"미국의 주요 수단은 자유고 러시아의 주요 수단은 예속이다. 두 나라는 시작점이 다르고 과정도 다르지만 세상의 절반의 운명을 뒤흔들려는 하늘의 뜻으로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알렉시 드 토크빌
하늘의 백악관이라는 대통령 전용기는 1945년에 루스벨트 대통령부터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선거 유세로 루스벨트의 건강은 악화되어 1944년에 의사는 그가 1년 이상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내립니다. 대공황에서 미국을 구하고 궁지에 몰린 영국을 지원하도록 미국인을 설득하고 나치독일과 일본을 무찌른 연합군을 결성한 그는 미국인에게 항구적 평화를 주기위해 지구의 1/3바퀴를 건너 얄타에 방문합니다.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해 시작하라. 그게 실패하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다른 방법을 시도하라. 어쨌거나 뭐든 시도하라. -루스벨트 대통령
러시아에선 겁쟁이도 영웅이 됩니다. 안 그러면 죽습니다. -스탈린
스탈린은 후퇴하는 병사를 총살하는 방식으로 소련군을 독일군과 싸우게 합니다.
스탈린에게는 목표만이 중요했다.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하는 데 대해 양심의 가책이나 슬픔이나 고통받는 일이 없었다 승리나 패배 모두 처절한 결과를 낳을 뿐이며 이는 현대전에서 피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믿었다 - 러시아 드미트리 볼코고노프 장군
스탈린은 독일 장교 5만 명 처형을 원했고 루스벨트는 전날 전쟁의 폐허를 목격한 후 잔인해져 4만9천명만 처형하자고 했습니다. 스탈린은 루스벨트를 인간적으로 좋아했고 그의 장애를 측은히 여겼으며 완고한 의무감을 존경했답니다. 처칠은 루스벨트에 대해 "그 어떤 연인도 내가 루스벨트에게 그랬듯 애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철저하게 연구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개인적 감정과는 별개로 세 사람은 전쟁과 점령지에 대해 논쟁을 벌입니다. 폐허가 되고 불탄 베를린에 입성한 소련군은 엄청난 약탈을 하고 살인과 강간을 저지릅니다. 히틀러의 군대는 러시아에서 어린이와 여자를 끔찍한 죽음의 수용소에서 노예로 만들고 수많은 사람을 고문하고 죽이고 도시를 파괴했습니다.
루스벨트가 죽고 트루먼은 원자폭탄이 완성된 후 일본 정부에 무조건 항복과 즉각적이고 철저한 파멸 중 선택을 강요하는 최후통첩을 합니다. 미국은 소련이 대일전에 끼어들어 영토를 차지하길 바라지 않았기에 미국은 빠른 시일내에 끝낼 작정이었어요.
"일본이 야만적이고 무자비하고 잔인하고 광적이더라도 만인의 복지를 책임지는 세계의 지도자로서 이 엄청난 폭탄을 옛 수도에건 새 수도에건 투하할 수 없다- 트루먼
히로시마가 원자폭탄의 투하지로 선정된 이유도 나옵니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의 원폭 이후 미국과 소련의 냉전의 시대가 옵니다.
이 책에선 강대국의 지도자들이 내리는 결정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말합니다. 그들이 펼치는 심리전과 주장의 토대를 소설처럼 풀어내어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