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만의 쉼을 찾기로 했습니다 - 퇴색된 마음에 빛을 더하는 시간
김유영 지음 / 북스고 / 2020년 5월
평점 :

아이들은 부모의 뜻에 의해 어른들은 생계를 위해 등 떠밀려 살고 있습니다. 잠시 멈춰서면 뒤쳐지는 현실에서 [나만의 쉼을 찾기로 했습니다]가 말하는 지친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가 기대되었습니다.
사랑이 있는 곳에 눈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의 눈으로 보면 이 세상에 보지 못하는 것이 없고 보이지 않는 것들도 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깊고 짙은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보면 풍경처럼 아름답게 다가오고 느껴집니다. p.59

희망을 버리지도 마세요. 다만 내가 바라고 꿈꾸는 그것이 그리 쉽게 내 앞에 오리라는 착각은 버리세요.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세요. 그리고 다시 시작하세요. p.86

습관의 힘은 그것을 어떻게 자기 것으로 담아내느냐에 따라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나타납니다. 특히나 홀로 있을 때의 습관은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다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p.112
도끼를 훔쳐 갔을 것으로 의심함을 뜻하는 절부지의.
도끼를 잃어버린 나뭇꾼이 이웃집 아이가 훔쳐갔을 거라고 의심하여 말과 동작, 태도 어느 것 하나 도끼를 훔치지 않아 보이는 것이 없었다. 한참 후 나뭇꾼이 도끼를 찾았고 오해한 것을 알게되어 그 아이를 다시보니 결백해 보였다. 이유는 그 아이가 변한 것이 아니라 내가 변했기 때문이다.p.149

진심은 때로는 화살이 되어 나의 마음 과녁에 아프게 박혀 상실과 배신감으로 씻을 수 없고 잊을 수도 없는 상처로 다가오기도 한다. 진심이 약점이 되는 순간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이 통하리라는 편견을 버려야한다. 진심이란 통하는 사람과 만나야 통하게 되어 있다.p.164
이 책에는 저자가 일상에서 느낀 생각과 감정을 담았어요. 고사성어도 짧게 나오고 중간중간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습니다. 9년 동안 글을 써왔다는 저자의 인내와 겸손이 묻어나요. 저자도 세상에 상처받고 힘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사람들과 어려움을 겪고난 후 깨달은 바를 알려줘요. 차를 앞에 두고 차분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이 듭니다. 보너스로 책의 마지막에는 좋은 글귀가 있는 예쁜 엽서를 잘라 쓸 수 있게 되어 있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