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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요가 - 인도 최고의 지성과 영성, 비베카난다의 말
스와미 비베카난다 지음, 김성환 옮김 / 판미동 / 2020년 4월
평점 :

인도는 불교와 힌두교가 시작된 곳이어서 명상과 영혼을 정화하는 철학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서구 철학을 배웠고 수행을 했던 영혼의 스승 비베카난다의 말이 담겨있다니 기대되었습니다.
양과 함께 자란 사자는 양처럼 울고 자신을 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자가 연못에 비친 모습을 보고서야 자기가 사자란 사실을 깨닫고 포효했습니다. 우리의 영혼은 그 사자처럼 순수하고 무한하고 완전한 영혼 그 자체라고 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우리 식대로 바라봅니다. 우리가 겉으로 볼 수 있는 건 그것이 우리 내면에도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사악함과 죄악에 대해 말하지 마십시오. 대신 당신 눈이 여전히 사악함을 본다는 사실에 슬퍼하십시오. P.47

자신이 짐작해 온 대로의 세상을 포기하라. 오랜 세월 동안 당연하게 여겨 온 그 세상, 오랜 세월 집착해 온 그 세상을 포기하라. 눈을 뜨고 그런 세상이 결코 존재한 적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라.P.83
당신은 이 우주의 영혼입니다. 당신은 태양이자 달이자 별입니다. 모든 곳에서 빛을 발하는 그것이 바로 당신입니다. p.228

변하지 않는 영혼은 분명 존재하고 우리가 느낌과 자각이라 부르는 것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영혼 그 자체일 뿐입니다.
당신 자신을 영혼으로, 육체가 없는 존재로 생각하려 노력해 보기 바랍니다. 자신을 영혼으로 인식하는 순간, 몸에 대한 인식이 사라져 버린다는 점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P.306-307
이 책에는 비베카난다가 한 강연들 중에 엄선된 내용이 있어요. 1896년의 강연이라니 정말 오래되었지만 읽는 동안 시간의 거리를 느낄 수 없었어요. 정신적인 동양 철학을 바탕에 두고 주로 존재와 세상을 다뤄요. 우화 등을 통해 더 넓고 깊은 의미의 세상과 영혼에 대해 말하는데 그 이야기가 지금의 우리에게도 뜻하는 바가 많습니다. 현재의 생활에 갇혀 지내다가 우주와 영혼이라는 넓은 세계에 대한 말들을 읽으니 머릿속에 또다른 세계가 열리는 기분이 들어요.
* 이 리뷰는 출판사 자체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