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그레이 - 빨간 안경 단발머리 60대 춘애 언니의 감성 충만 우먼 라이프
변춘애 지음 / 라온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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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지 말고 원하는 나로 살자. 

중년에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당당한 분을 봤습니다. 솔직히 그 용기가 멋졌어요. [우먼 그레이]에서 나이에 맞게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나이로 자신감 있게 사는 이야기를 기대했습니다. 


시력이 나빠서 렌즈를 사용하다 빨간 테 안경을 정했답니다. 노랑머리는 원래 유전적으로 머리가 빨리 세어 새치 염색 중에서 가장 밝은 색을 선택한 거라고 해요. 모발이 약해서 긴 머리보다 짧은 머리를 택했구요. 


다양한 옷들을 경험하고 어떤 옷을 입을 지 고민하는 게 설렌다고 해요. 옷 정리는 색상별로 해야 효율적이라는 팁도 알려줍니다. 2년 이상 입지 않으면 버리든가 남을 주라지만 몇 년 지나 생각나는 옷이 있어서 쉽게 처분하지 못한다고 해요. 


나이 들수록 뒤태를 챙겨라. 아름다운 뒤태는 자세가 똑바르고 몸매의 굴곡이 드러나며 걷는 모습이 활기차다. 

시작이 반이다. 해보고 싶으면 얼마든지 바꿔라. 남들 눈치 보느라 인생을 허비하지 말자 p.53


나이가 들어 후각은 둔해지고 자신의 체취가 신경쓰여 향수를 쓴답니다. 말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저자가 아나운서를 하고 인생을 살며 어렵고 고통스러운 순간이 많았다고 해요. 나이가 들어보니 젊을 때 담금질이 있었기에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목소리를 젊게 유지하는 방법, 뱃살을 주의하기 위한 운동, 건강식품에 대한 충고도 있어요. 건강프로그램을 하면서 여러가지 도움이 되는 정보를 많이 얻었다고 해요. 웃음의 중요성도 강조합니다. 


예순이 넘은 지금까지도 인생의 고민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 모든 질문에 어느 하나도 답을 얻지 못했다. 그 이유가 뭘까. 아마도 인생은 항상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p.155


나이가 들면 세월이 훨씬 더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사람들은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기억하는데 나이가 들면 어릴 때나 젊을 때보다 에피소드가 줄어들고 단조롭기 때문에 시간이 건너뛰듯이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p.205


저자는 쇼핑을 운동삼아 하여 에너지를 소비하고 호기심과 열정을 느끼는 일도 멈추지 않는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노년층이 있는 것처럼 스마트폰과 새로운 전자기기도 시도하구요. 작은 것이라도 나누고 배움도 이어가는 노년의 삶으로 활기차게 살고 있어요. 나이드는 걸 두려워하고 피하기보다 즐겁게 맞이하도록 도움이 되는 말이 많아요. 죽을 때까지 꿈꿀거라는 말이 멋져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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