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유리한 판을 만들라 - 경쟁의 낡은 원칙 깨기
홍선표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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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법칙을 따르지 않는 자가 승리한다. 

권력과 재력이 없는 사람은 남이 만든 판에서 이용당하기만 할뿐입니다. [내게 유리한 판을 만들]는 경쟁에서 이기기위해 판을 만들어 성공한 23인의 이야기라고 소개되어 있어요. 가진 것이 부족한 상황에서 찾아낸 그 방법이 기대되었습니다.


멜론 한 통에 30만원이 넘고 일본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과일을 판다는 센비키야, 서점에서 시작하여 상품이 아닌 취향을 판매한다는 츠타야는 불황에도 살아남았습니다. 센비키야는 저가 상품대신 주스, 케이크 등 가공품으로 과일 디저트 전문 카페를 열었어요. 최고급 과일을 유통하다 약간의 흠집이 생겨도 불량이 생기니 그걸 이용한 거라고 해요. 츠타야는 스타벅스를 입점시켜 매상을 올렸구요. 


칠갑농산의 이능구 회장은 쌀 가공식품회사로 마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제품들을 만듭니다. 그는 현장의 요구를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최대한 저렴하게 만드는 것을 철학으로 했어요. 떡국떡은 방앗간에서나 만들던 시절에 공장을 세우고 직영 농장을 이용했습니다. 


이능구 회장은 쌀 가공식품 시장의 규모를 키우기위해 경쟁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합니다. 쌀 식품의 유통기한을 늘리는 주정침지법 특허를 독점하지 않아 경쟁사들이 늘어난거죠. 시장규모가 확대되자 선두 기업인 찰갑농산의 이익도 늘었습니다. 


"시장의 크기를 넓히는 건 1등 기업만이 할 수 있다."  p.46-47


1만원대 와인으로 인기를 끄는 옐로 테일은 게임의 룰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친근하고 대중적인 캐주얼 브랜드를 만들었어요. 

1. 어렵고 복잡한 것을 제거한다 -전문용어 배제

2. 번거로움 줄이기 - 와인종류 절감

3. 관찰 방향을 넓히기 - 소비자 심층조사

4.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대형 유통업체 속에서 살아남았던 빅마트 하상용 대표는 약점을 강점으로 뒤집었습니다. 시설에 투자되는 비용을 줄이고 매장 직원을 담당 상품별로 구매 결정권을 주었어요. 그 성장에 고무된 대표가 규모를 확장하다 결국 파산했다고 합니다. 하상용 대표는 김치와 친환경 농산물 매장으로 다시 창업을 하여 창업 멘토로도 활동중입니다.


부모님이 키운 도라지를 판매하던 주부가 판매처를 파악한 후 하늘농가란 브랜드를 구축하여 본격 식자재업체로 성장합니다. 채소와 나물의 품질이 신뢰를 얻게되자 식자재 업체는 물론 일반 소비자에게도 판매합니다. 산지 농가와 계약해 정해진 가격으로 납품받아 농산물 가격이 올라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해요. p.78


네이비씰의 리더들은 위기를 겪으면서도 임무를 달성할 수 있었던 3 원칙을 말합니다. 

1. 작전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단순하게 말하라

2. 작전 계획은 싸우는 대원들을 위해 세워라

3. 위기 상황일수록 우선순위따라 행동하라

p. 130


무인양품의 마쓰이 사장은 결재 단계를 줄여 매장의 결과에 대해서는 개발 담장자와 개발 부서의 부서장이 담당하게 했습니다. 어떤 직원이 일을 하더라도 결과를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매장을 늘릴 수 있었구요. 사장이 현장에 가는 건 가장 나쁜 소통방식이라고 합니다. 그는 감사실을 매장에 보내고 수시로 사진을 찍어 보고하게 했어요. 


이 책은 손자병법, 처칠, 트럼프 등의 유명한 저서를 비롯해 실제 경영인들, 정치인들의 사례를 토대로 말합니다. 판을 만들고 장악하는 선두가 되기 위한 방법들이 많아 좋습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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