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자기관리론 - 워런 버핏이 가장 애독한 20세기 최고의 처세술 책
데일 카네기 지음, 이문필 옮김 / 베이직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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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의 대표저서를 만나기.

많은 성공학 서적이 나오는데도 수십년간 꾸준히 팔린 책이라면 그만큼 사랑받는 비결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데일 카네기라는 이름은 오래전부터 서점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죠.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자기관리론]은 워렌 버핏도 읽은 데일 카네기의 대표 저서 2권을 묶어 1권 가격으로 냈다니 더욱 기대했습니다.


인간관계론은 인간 본성을 알고 호감을 얻고 설득하고 상대를 변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말합니다. 소크라테스처럼 대화하라에서는 당구처럼 목표지점을 향해 무작정 공을 치듯 하지말고 살짝 비껴간 지점을 치듯 대화하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네네 대화법'은 상대가 '네'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는 질문을 계속하면서 반대자의 찬성을 이끌어내는 방법입니다. 


'아니오'라는 말이 나온 후에는 긍정으로 바꾸기 위해 엄청난 인내와 지혜가 필요하다. 스스로 틀렸다고 생각할지라도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 의견을 고집하려 할 테니 말이다. p.131-133


자기관리론은 근심을 떨치는 방법, 근심을 없애는 습관, 행복해지는 방법, 다른 삶의 시선에 의연해지는 방법 등을 알려줍니다. 


근심거리가 생기면 생각도 잘 떠오르지않고 막막하고 두려워집니다. 

카네기는 <근심을 해결하는 마법 공식>을 제시합니다.

1. 최악의 상황은 무엇인가를 물어보라 

2. 그 상황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라

3. 최악의 상황을 벗어날 방법을 생각하라 p.244


오일딜러로 일하다 범죄자들로부터 검찰에 고발한다는 협박을 받은 사람은 카네기의 책을 읽고 최악의 경우를 상상하고 변호사에게 상담한 후 검사에게 사실대로 털어놓고 해결을 찾았습니다. 우울증과 위궤양으로 각혈하던 남자는 의사에게서 걷지도 말라는 통보를 받고 죽기전에 세계여행을 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관을 배에 싣고 떠난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몸은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큰 좌절을 겪으면 대개는 원망과 탄식을 늘어놓으며 무기력한 삶을 살기 마련이다. 생명의 위협을 받고도 금세 털고 일어나는 이들은 걱정과 탄식 따위는 쓸데없이 시간만 잡아먹는다는 것을 알고있기 때문이다. p. 259


'복수는 나의 것'이라는 영화제목도 있었는데 카네기는 '복수는 남의 것으로 여겨라'고 합니다. 스컹크에게 먹이를 나눠주는 회색 곰처럼 건드려봐야 좋을 게 없는 스컹크에게선 멀어지라고 충고해요. 

보복을 하더라도 마음의 평화는 찾을 수 없다. 당신을 증오하는 자를 아껴주고 당신에게 저주를 퍼붓는 자에게 축복을 내려주며 당신을 모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 p.313


여기에는 1918년 미시시피에서 흑인 목사 로렌스 존스가 백인들에게 화형을 당하기 직전 했던 설교가 담겨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아이들을 농부로, 대장장이로, 가정주부로 길러내면서 많은 고생을 했고 백인들이 토지, 목재, 돈 등을 기부해 학교 설립에 도와줬다고 합니다. 그의 진심에 한 노병이 나서서 기부를 했고 55.4달러나 되는 기부금을 거두고 그도 살았답니다. 충격적이고 감동적인 내용이에요. 

 

카네기의 표현은 상당히 친절하고 공손합니다. 험한 말은 써본적도 없는 듯한 온화한 말투로 이야기해요. 읽다보면 마치 불교의 문답집이나 명상집을 읽는 것처럼 마음이 평안해집니다. 소개된 사례와 이야기도 단편 소설처럼 재미있고 어떤 사건들은 실제 일어난 일인데 오히려 더 믿기힘든 내용이기도 해요. 가격도 착하고 정신적으로도 힐링이 되는 책입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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