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 잃어버린 나를 찾는 인생의 문장들
전승환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옷을 사거나 물건을 구입할 때 선택에 걸리는 시간이 점점 늘어납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나서야 결정하는 경우도 있어요.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는 결정장애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자신이 원하고 필요한 것을 알기 힘드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기대했습니다.
저자는 좋아하는 책의 구절과 자신의 생각을 페이스북 등 sns채널에 올렸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내가 좋아하는 일은 겉으로 보기에 좋아 보이는 일이었지 내가 좋아했던 일은 아니었던 것같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만족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지내고 싶다. p.29

힘내라는 말이 힘이 되지 않을때가 있지요. 저자는 다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힘내라고 말할 때는 손도 함께 건네야 한다고 말합니다.
네가 좀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나도 힘을 내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 p.140

관계의 거리는 항상 애매합니다. 너무 가까우면 부담스럽고 귀찮아지고 멀어지면 아쉽고 서운해지지요. 관계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해 소개하는 문장은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의 구절입니다. 그 책의 저자는 여러 출판사에서 51번이나 거절당했다고 해요.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노숙하고도 웃음을 잃지 않고 스탠딩 코미디언이자 언론인이 된 그의 긍정적인 인생관이 묻어나는 문장입니다.
내 미소는 나의 명함이다. 미소는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나의 미소는 강력한 유대관계를 맺고 서먹한 일을 깨뜨리고 폭풍우를 잠재우는 힘을 갖고 있다. p.216

저자는 '인생의 목적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나답게 나로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간단한 듯하지만 의미를 생각하면 쉽지 않은 일이지요. 많은 시집, 소설 등에서 뽑아낸 정수와 같은 구절이 많아 도움이 되고요. 저자가 인생의 답을 얻기위해 노력하는 것을 함께 하고 싶어지는 글과 문장입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