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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지 않는 웹소설 연재의 기술 - 유료 누적 조회수 5천만 산경 작가의
산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2월
평점 :

네이버, 카톡, 인터넷 서점 등 웹소설 플랫폼이 많고 연재되는 웹소설의 수도 엄청납니다. 수많은 연재 작품 중에서 인기를 얻고 출판까지 되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죠. [실패하지 않는 웹소설 연재의 기술]에서 월 매출 1억이 넘는 대표 웹소설 작가의 경험과 비법을 알려준다니 기대되었습니다.
저자는 여러편의 작품을 썼고 연재를 중단한 작품도 있습니다. 유료 전환되었을 때 조회수가 떨어지지 않는 작품을 쓰기위해 고심했다고 해요. 최소한의 퀄리티를 유지하고 300회 이상 연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잘 아는 분야, 잘 쓸 수 있는 이야기를 선택하랍니다. 자신의 경험이 녹아든 작품이 퀄리티를 높일 수 있고요. 유행하는 장르보다 자신만의 색채를 만들어야 오래 지속할 수 있다고 합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주연만큼 사랑받는 조연이 꼭 필요하지요. 저자는 적과 아군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조연을 설정할 때는 습관을 부여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담배를 피운다든지 손톱을 뜯거나 코를 훌쩍거리는 습관 등으로 독자가 기억하기 쉽게 해요. 조연이 아무리 사랑받아도 아름다운 퇴장이 필요합니다. 조연이 주인공을 과도하게 도와주다 흐름이 흐트러질 수 있어요. p.37

웹소설의 이야기 전개 방식
1. 처음부터 마지막 성취까지 단번에 달리기
2. 결론 도달 후 에필로그 길게
3. 결론 도달 후 마지막 부분 에피소드 무한 반복
4. 유사한 이야기로 1,2부 나누기
5. 옴니버스 : 언제까지 이어갈수도 언제든 끝낼 수도 있다

독자를 잃지 않는 플롯을 위해선 3화 안에 기승전결을 넣어야 합니다.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는 에피소드는 2편 이상 쓰지 않고요.
자료는 완벽하게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숫자까지 상세히 써도 독자가 잘 보지 않을 수 있지만 디테일해질수록 생생한 현실감을 느끼게 하니까요. 자료조사는 평상시에 해야하고 엑기스만 뽑아 작품에 넣습니다.
덜컹거리며 나가던 수레가 갑자기 멈추자, 칼을 뽑은 무인들이 순식간에 나를 포위하며 칼을 겨누고 있었다

이 문장은 퇴고를 거쳐 한 줄의 문장이 됩니다. 좋은 문장은 가독성이 좋은 문장입니다. 장문이든 단문이든 자연스럽게 쓰고 퇴고를 거쳐 다듬습니다.
갑자기 수레가 멈추자 무인들이 칼을 겨누며 나를 포위했다. p.96-97
무료 마지막 회에 사활을 걸어라
무슨 일이 있어도 작가는 이 부분에서 궁금증의 최대치를 뽑아내야 합니다. 그래야 유료 구매가 일어나고 독자의 방어선이 무너집니다. p.135

현직 웹소설 베스트셀러 작가답게 현실적인 경험담이 넘쳐납니다. 애매해서 잘 몰랐던 부분을 확실하게 알려주네요. 책의 사이즈는 작지만 알짜정보가 가득 담겨있어요. 핵심을 정리해놓아서 자주 읽고 필요할 때마다 도움을 얻기에 좋습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