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의 눈물 - 개정판
김연정 지음 / 매직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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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백두산의 상징성과 여러 위험을 말하다.


백두산이 폭발할 위험이 있다는 기사를 접하고나서야 휴화산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잦은 지진으로 점점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백두산이 진짜 폭발하게되면 큰 재난이 생길 것같아 걱정입니다. 백두산이라는 영화까지 개봉이라니 백두산의 화산에 대한 현실적인 내용이 기대되었습니다.


백두산을 두고 국가간 경계에 대한 다툼이 잦아 숙종 시절에 백두산정계비를 세웠는데 1906년 일본이 중국에 백두산을 넘겼고 1962년 북한과 중국의 합의로 백두산 천지의 45%는 중국 영토가 되었습니다.


내용의 앞부분에는 백두산의 역사, 그곳에 사는 사람들, 탈북자들의 안타까운 상황등이 나옵니다. 백두산의 화산이 활동을 시작하고 백두산에 국경을 나타내는 경계비에도 금이 갑니다. 화산을 연구하는 선화는 과거 백두산 폭발의 위력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화산인 베수비오 화산보다 50배나 되었다고 해요.


백두산이 폭발하기 전 전조 현상으로 지진이 먼저 일어난답니다. 천지의 물은 20억 톤 정도. 지진으로 그 물이 쏟아져 화산 홍수 라하르를 일으킵니다. 화산 폭발과 함께 솟아오르는 물질들은 화산쇄설류, 줄여서 화쇄류라고 해요. 화쇄류는 평균 시속이 120킬로미터인데 그보다 먼저 500-700도 정도 고온의 열폭풍이 먼저 덮칩니다. 화쇄류에 매몰되면 발굴조차 어렵다고해요. P.173


날아오른 화산재는 천 킬로미터를 날아 일본까지 도달한답니다. 황사와 미세먼지를 몰고오는 편서풍때문이지요. 천 년 전, 백두산 화산 폭발 시기에는 발해가 있었습니다.


탈북한 지질학자 리성철은 백두산 폭발의 위험을 경고하지만 주목을 받지 못합니다. 화산 조사팀의 헬기를 군용으로 생각한 북한은 중국에 화산 조사팀의 철수를 요청하고요. P.256


조선의 국명은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그러나 한국에 진짜 민주주의가 있었고 한국의 공화국의 행태를 지적하며 자기들과 다른 우리를 비난한다. 여전히 어른들은 미국을 원수라하고 한국을 잡아먹지 못해 안달한다. 지금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그렇지않다. 어른들 모르게 중국에서 들여온 한국의 물건을 손에 쥐고 기뻐하고 행복해하며 그들의 삶을 그리워한다 P.275


선화가 경고한대로 마침내 지진 후 천지 물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스스로에게 수호신이라고 불러준 민족의 지난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천지가 마음 깊이 눈물을 흘리는 거라고, 천지의 눈물이 바로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눈물인 거라고 P.375


백두산 가까운 곳은 폼페이처럼  화산재와 화쇄류로 매몰되고 서울까지 화산재가 남하해 한반도는 검은 어둠에 잠깁니다. 한국은 북한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기위해 노력한다는 것으로 끝납니다. 


이 책의 내용은 영화 백두산과 거의 비슷한 결말을 맞네요. 백두산 폭발은 한반도 전체에게 큰 재앙이 되지만 현재로선 아무 대책이 없고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화산 자체의 이야기보다 남북과 주변국의 상황에 대한 분량이 더 많습니다. 


우리가 북한이라 부르지만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이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생각과 문화가 많은 차이가 있다는 걸 알려주네요. 현실의 상황을 담아 여러가지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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