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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에 집중하라 - 세대 갈등을 넘어 공감과 소통을 이야기하다
심혜경 지음 / 북스고 / 2019년 11월
평점 :

언론보다 유튜브와 sns를 더 신뢰하고 개인적인 생각을 주장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돕는데 열정적인 밀레니얼 세대는 상당히 모순적으로 보입니다. 자신감이 많지만 공무원 시험공부에 매달려야하는 힘든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새로운 분석이 기대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현실은 신기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신입사원이 합숙훈련에서 자신과 맞지않는다고 일정이 끝나기도 전에 돌아오다니 이전에는 상상조차 못할 일이지요.
하루종일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tv부터 불껐다켜기, 음식 주문까지 해결한다니 스마트폰이 없는 생활은 가능하지 않을 정도로 보입니다. 저성장 시대에 갓 입사한 직원이 외제차를 몰고 명품을 주저없이 구입하는 건 낭비벽때문이 아니라 현재의 나에 집중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밀레니얼세대는 타인이 인정하는 삶의 방식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삶의 방식을 선택한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참고 버티는 것이 아니라 무엇에 쫓기지 않고 워라밸을 지킬 수 있는 삶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p.45

밀레니얼은 7포 세대라고도 한답니다. 연애, 결혼, 출산,취업, 내 집 마련, 인간관계, 희망을 포기한 세대라는 뜻이지요. 집을 사기보다 비싼 뮤지컬 티켓을 사고 이불 밖은 위험하다며 집 안에서 지내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요.
회사에서도 회식보다 빠른 퇴근을 원하고 상사의 지시에는 '넵'하고 대답만 하는 넵무새가 많다고 합니다. 변화에 거부감을 지닌 기성세대가 밀레니얼의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요구하면서도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요.
사무적인 절차나 불필요한 보고서 등을 답답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개인의 성장이나 회사의 비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느끼면 입을 다문다는 겁니다.
밀레니얼세대와 활발하게 소통하고 즐겁게 일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하는 일의 가치에 대해 알려주는 리더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p.77

중년 이상의 임원들에겐 생소한 메시저 회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직접 회의에 참여하는 경우엔 답답한 회의에서 감정이 표정에 드러나면 싫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부담 때문입니다.
회식에 대해서도 왜 상사와 저녁까지 같이 먹어야하는 지 모르겠다는 불평이 나오구요. 결혼 여부나 이성 친구가 있냐고 묻는 것도 사생활 침해로 불쾌해 합니다.
자신이 한 일이 통과되지 않았을 때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으면 상사의 능력 부족으로 치부해버린다. 칭찬을 할 때는 구체적으로 실수를 지적하거나 부정적인 피드백을 할 때는 팩트 위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p.107-108
기성세대는 사회 대부분의 결정권과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밀레니얼세대다. 오히려 그들에게 배워나가야 하는 점이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p.137

밀레니얼세대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은 기성세대를 당혹하게 할 만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기성세대가 연륜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리더십을 발휘하여 밀레니얼세대의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이끌어줄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일방적인 비판보다 함께 논의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서로가 발전할 수 있다는 말도 이해가 됩니다. 밀레니얼세대를 제대로 보고 열린 마음으로 생각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