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중간쯤 왔다면 책상을 정리해야 한다 - 일, 관계,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30가지 제안
지샤오안 지음, 권용중 옮김 / 홍익 / 201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상보다 먼저 마음 정리하기.


책상과 방안에 불필요한 물건이 자꾸 쌓입니다. 마음먹고 정리해야지 하면서도 청소할때 이쪽저쪽으로 잠시 옮겨놓기만 할뿐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어요. 번잡한 물건만큼이나 마음도 생각도 어지러워 보이네요. 일, 관계, 생각을 정리하고 자유로워지는 방법 알려준다니 기대되었습니다.


저자가 물건을 찾다가 울어버린 건 자신의 인생에 답답함을 표출한 거라고 합니다. 평생 뭔가를 찾느라 보내는 시간을 모으면 상당하겠죠. 성공한 사람일수록 단순함을 추구한다고 해요. 명함에 복잡한 직함이 많거나 소개에 너무 많은 이력이 있으면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다고 합니다. 단순하게 정리하는 편이 주목하기 쉽다고 해요. 


줄리아 로버츠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고 얼마 되지않아 여동생이 자살했습니다. 그녀의 유서에는 절반 이상이 언니를 비난하는 내용이었다고 해요. 배우 집안에서 몸무게가 130킬로그램이 넘는 상태로 견디기 힘들었겠지만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으로 자살을 택한 경우는 안타깝네요. 누구나 남들과 다르게 태어나는데 타인과 차이를 인정하고 내가 속한 위치를 찾아야한다고 합니다. p.24


단샤리는 미니멀라이프 철학으로 새로 들어오는 물건 가운데 불필요한 것을 끊고 이미 가진 물건 가운데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새로운 물건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마음가짐과 인생을 정돈해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단샤리의 보질은 정리하는 법을 가르치기보다 물건을 차분히 정리하고 나 자신을 이해하고 혼란스러운 내면을 정리해 인생을 좀더 쾌적하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적을수록 좋다는 철학으로 그의 방 안에는 스탠드, 음향기, LP플레이어가 전부였다고 합니다. 물건은 꼭 하나만 구입하되 자기 능력 범위 안에서 최대한 품질이 좋은 걸 골라 오래 사용하도록 합니다. p.39


내 삶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생각 습관을 바꿔야한다고 합니다. 내 삶에 덜 중요한 일은 과감히 외면해야하고요.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 애쓰지 말고 불필요한 마음고생은 하지 말라고 충고해요. P.65


업무 효율을 높이려면 전체 목표를 몇 개 세부 목표로 나누고 각각 세부 목표에 완성 기한을 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주말까지 기한으로 하면 주말 이전에 낭비한 시간은 마치 써버린 돈과 같아서 조금씩 부족해져서 마지막에는 자동적으로 아드레날린을 분비해 집중력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P.107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나를 만든다. 내가 먹는 음식이 내 건강 수준을 결정하듯이 내가 입는 옷이 내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치듯이 내가 선택한 배우자나 친구들이 내 품격을 보여주듯이. P.156  

 

이 책은 물건이나 집을 정리하는 내용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인간관계, 감정적 문제, 마음과 생각을 정리하는 내용이에요. 링컨,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을 비롯해 영화, 소설, 저자 주변의 사람들의 이야기도 예로 들었습니다. 쓰레기같은 사람들과  그런 관계를 정리하고 나 자신의 능력과 힘을 키워 난관을 스스로 해결해야한다는 등 현실적이고 과감한 말도 합니다. 내면이 정리되어야 주변과 환경도 따라서 정돈할 수 있다는 주장에 공감이 됩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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