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배 3 - 부동산 지침서
치우 지음 / 바른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동산의 기회를 잡기.


부동산 경매에 대한 광고를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가끔 보게 됩니다. 경매 낙찰 후 명도가 어렵다고 들었어요.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울 것처럼 여겨지는 부동산 경매의 비법이 기대되었습니다. 


이 책은 부동산 고수인 춘배와 그를 사부로 따르는 차우를 비롯한 사람들의 부동산 경험을 다룹니다. 소액 투자자들을 울리는 상가 투자, 경로당의 토지를 둘러싼 분쟁, 농지 임차, 농지원부를 이용하는 방법, 경매와 명도 등 여러가지 부동산과 관계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져요.

 

부동산은 정책의 변화가 심하다보니 타이밍을 한 번 놓쳤다고 생각하면 다시 그 타이밍을 찾기란 굉장히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돈이 많이 있다고 부동산을 사는 것도 아니고 돈이 적다고 부동산을 못하는 것이 아니야. 생각만이라도 꾸준히 해야 해. 그래야 기회가 오면 기회인 줄 알고 단박에 붙잡을 거 아니야.p.37


작은 차이는 똑같은 상품의 차별을 가져온다.

서비스라는 보이지 않는 것을 팔 때 작은 요소들의 일정한 목표의식은 처음에는 작은 것 같아도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에 대한 파급력은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하게 만들었다.p.93 


토지를 경매로 낙찰받았는데 그 토지 위에 있는 비닐하우스의 철거와 관련된 문제가 나옵니다. 비닐하우스의 주인인 농지의 경작자는 임대계약서를 내밀지만 미심쩍은 데가 있어요. 계약서에 적힌 경작자에게 지장물 철거 및 점유이전 독촉창을 내용증명, 배달증명으로 보냅니다. 상대가 수취거부해도 계속 보내야 한다고 해요. 그런 뒤엔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접수합니다.


알고보니 그 토지는 주택지역으로 지정될 예정지였어요. 임차인은 보상금을 노리고 실제로 농자를 짓는 것도 아니면서 영농인으로 신고한 경우입니다. 여기 소개된 내용은 이미 사망한 토지소유주와 이전에 거짓으로 작성한 계약서로 임차인들이 속임수를 썼기 때문에 출입금지가처분 결정을 받아 비닐하우스에 경고문을 부착하는 걸로 끝납니다.p.117


경매법원에 가서 입찰가격을 정한다는 것은 흔들림이 있다는 것입니다. 떨어지더라도 지금 자신이 적는 입찰가격이 정답이라고 믿어야 합니다. 

낙찰이 무조건 좋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때로는 낙찰보다 패찰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때가 많으니 경험을 쌓아야할때는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p.141


이 책에선 복잡한 법적인 문제를 설명하기보다 사건의 내용을 다루는 방향으로 풀어서 이해가 쉽습니다. 고수가 가르침을 내리고 그걸 따르면서 배워가는 제자들의 이야기라 영화 '타짜'를 연상시키기도 해요. 합법의 테두리안에 약간의 편법을 쓰는 것도 알려줍니다. 읽다보면 부동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