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50만부 돌파 초판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초판 완역본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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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가장 커다란 목적은 지식이 아니라 행동이기 때문이다.

같은 상황에서 호감을 주는 사람에게 더 호의적이 되게 마련입니다. 외모가 뛰어나서가 아니라 눈빛이나 태도에서 온화함과 배려를 느낄 경우에 더 그래요. 데일 카네기가 말하는 인간관계는 적을 만들지 않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되어 있어요. 1936년 출간하여 거의 백년가까이 사랑받는 처세술의 명저를 원저로 다시 번역했다니 그 내용이 기대되었습니다.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으로 가장 먼저 나오는 건 비판하거나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말라 입니다.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정당화한다는 건 소름끼쳤어요. 인간 관계를 가장 잘 다루었던 링컨조차 평생 비판과 비난을 고민했고 토마스 하디조차 심각한 비판에 펜을 꺾었고 시인 토머스 채터턴은 자살까지 했다니 현재의 악플을 연상시킵니다. 


우리는 편견으로 가득 차고 자부심과 허영으로 움직이는 감정적인 동물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비판은 위험한 불꽃을 튀게 만든다 이 불꽃은 자부심이라는 화약을 폭발하게 하고 그 폭발은 때로 그 사람의 죽음을 앞당기기도 한다. p.39-40


사람들이 당신을 오해할까 두려워 말고 적들을 생각하느라 일 분 일 초도 낭비하지 마라. 하고픈 일을 확실히 정하려 노력하고 그 다츰에는 한눈팔지 말고 곧바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라.p.101


당신이 주먹을 쥐고 내게 다가온다면 나도 당신만큼 주먹을 꽉 쥘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과 더불어 우리가 생각을 달리하는 점은 많지 않고 동의하는 점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인내심과 솔직함과 함께하겠다는 욕망만 있으면 우리는 함께할 수 있을 것입니다.-우드로 윌슨 p.185



상대방이 자신 역시 결점이 있는 사람이라고 솔직히 인정하면서 시작한다면 당신의 잘못에 대한 비판도 듣기 어렵지 않은 말이 되는 법이다. p.268-269 


카네기가 이 책의 초판본을 낸 건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도 전입니다. 텔레비전, 휴대폰같은 건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인용된 수많은 인용문과 핵심 주장은 지금까지도 전혀 손색없이 가치가 있고 잘 전달이 됩니다.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인간은 여전히 논리와 거리가 멀고 비이성적이기 때문이겠지요.


 예를 들어 록펠러가 경험했던 노사문제는 군대가 동원되고 사상자가 발생했을 정도로 치열했지만 록펠러가 직접 광산촌의 사람들을 찾아 만나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한 협상을 이끌어낸 경우는 현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저자가 아는 많은 경험, 인물들, 사례의 폭이 상당히 넓고 내용이 많습니다. 


주로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부처, 공자의 말도 들어있을 정도예요. 책에 소개된 뛰어난 연설문도 정말 멋집니다. 코믹하고 감동적이고 읽는 재미도 있고 왜 이 책이 그토록 사랑받았고 수없이 변화하는 출판계에서 스테디셀러로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를 알 수 있어요. 지혜로운 말들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좋은 내용입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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