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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 실전 멘토
양은우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이북 출판도 많아져서 자신의 경험을 담은 자비출판을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저도 글을 써서 책으로 출판하고 싶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7권의 책을 낸 저자가 글쓰기에서 출판 계약까지 책쓰기의 전 과정을 안내해준다니 기대되었습니다.
1부에선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할 내용, 2부는 본격적인 글쓰기, 3부는 출판하기위한 방법을 말합니다. 1년에 출판되는 신간 서적의 수는 약 54,000종 정도, 그중 베스트셀러를 50권이라 하면, 0.1%, 500권이라도 1%정도라고 합니다.

책의 인세는 정가의 8-10%가 많고 신인은 6%도 있다고 합니다. 초판 2000부 완판되면 180만원 정도 받게 되고요. 현실적으로 인세가 얼마나 들어올 수 있는지를 통해 책을 써서 돈을 번다는 게 쉽지 않음을 말해요.

서평이나 댓글 보기가 두려울 때도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해서 모두 좋은 반응만 얻는 것은 아니다.
책을 쓰고자 하면 사고를 유연하게 가져가지 않으면 안 된다.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 하고 말도 안되는 트집이라 생각하면 시크하게 무시할 줄도 알아야한다. 성공과 부와 명예의 뒷면에는 항상 시퍼렇게 날 선 비판과 오물 주머니가 있게 마련이며 그것을 흔쾌히 받아들일 줄 알아야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p.48

목차들은 출판사와의 최종적인 편집 과정을 거쳐 다시 만들어졌다. 두 가지를 비교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싶다. 작가의 관점과 출판사의관점이 어떻게 다른지를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p.114, 116


목차도 나름 트렌드를 탄다. 요즘에는 꼭 자기계발서가 아니더라도 흥미를 끌기 위한 형태의 제목을 짓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저자가 목차를 만드는 목적은 책의 전체적인 구조와 흐름을 잡기 위해서란 점이다. 제목보다는 어떤 내용을 담을지를 중심으로 목차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차를 정할때 도표를 만들어놓으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p.141
긍정의 피드백은 나쁘지 않았지만 부정의 피드백은 그대로 출판사에 투고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정도였다. 힘들게 쓴 원고이니 무리하게 투고했다가 기회를 날리기보다는 시간이 좀 더 걸려도 손을 봐서 원고의 완성도를 높이는 게 나을 듯했다.p.178

중국 역사서 사기를 쓴 사마천처럼 몇 십년에 걸쳐 직접 현장을 찾아가 고증하고 고민해 쓰는 건 무리겠지만 가급적 많은 책을 읽고 비판적 관점에서 보고 살아있는 사례를 모아야한다고 합니다. 인용 자료 출처를 빠뜨렸다가 문제가 되기 쉬운데 참고 그림의 인용 허가를 얻기위해 보낸 영문 메일까지 담아 참고할 수 있어요. 초고를 쓸때 미리 사례나 그림의 출처를 남겨 목록을 따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글은 쉽고 간결하게 써야하고 스티븐 킹이 말한대로 접속사를 가급적 쓰지 않는 방법도 알려줘요. 접속사를 이용해 글을 쓴 후 접속사를 모두 지워 문맥을 확인하비다. 의외로 접속사없이도 이해가 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p.213
출판사에 따라 출판기획서 또는 원고투고양식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출판사를 밝혀 더욱 이해가 쉬워요. 출판사마다 요구하는 형식이 다를 수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출판사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요구하는 지도 사례를 통해 말합니다. p.225-226
더 자세하게는 출판사에 투고를 하기위해 정리한 내용이 있어요. p.238

출판 후 판매에 대해서도 설명이 있어요. 매대에 놓인 책들이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여 독립된 매대를 구입한 경우도 있다는 사실은 놀랍습니다. 매데에 깔려도 버틸 수 있는 시간은 1주일, 자비출판의 경우는 매대를 거치지 않으니 바로 서가에 꽂히게 되고 서가에 꽂힌 책에서 생명을 기대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는 것도 새로운 사실입니다. p.245
직접 책들을 쓰고 베스트셀러까지 있었던 저자가 글쓰기부터 출판 후 판매까지의 과정을 솔직히 알려주네요. 현실적으로 장단점을 드러내어 이끌어주는 노하우가 많은 도움이 될거라 믿어요. 초반에 말한대로 로또의 확률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어 돈을 벌기는 어렵지만 책을 쓰고 출판하는 과정에서 배우는 경험과 내 안에 쌓이는 생각들이 무척 소중할거란 생각에 공감하게 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 자체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