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품백을 자존심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더 고가의 명품백을 든 사람을 더 부러워하게 마련이고요. 저자는 샤넬백과 쇼핑 중독에
빠질 정도로 자존감이 낮았다고 되어있네요. 최고 명문인 서울대 출신조차도 루저였다니 정체성과 자존감을 찾은 과정이 기대되었습니다.

진짜 멋있는 삶은 샤넬백에 있는 게 아니었다. 남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자존심,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진실한 소통, 진짜 멋있는 삶은 여기에 있다. 물론 샤넬백을 선망하는 당신과 샤넬백을 가진 채
미소 짓는 당신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그 세계를 부인하기보다 다른 세계가 있음을 다른 세계에서 다른 행복을 경험할 수 있음을 말하고
싶다. P.13
어른은 어른의 권위로 아이들의 열망을 꺾는다. 그 결핍이 평생 간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P.18
저자는 교수가 되면 비싼 옷을 사도 뭐라하는 사람은 없겠지하는 생각에 사회적 지위를 얻은 소비주의의 승자가 되기위해 논문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지만 논문이 게재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어려움이었지만 의지는 순식간에 증발해버렸다. 논문 그
자체가 목적이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후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P.32
우아한 여배우가 아닌 맨발로 경쾌하게 날아오른 소녀 모습의 오드리 헵번이 저자의 인생을 바꿔놓았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낸
건강함이 행복해지고 싶은 열망을 불러일으켰어요.
정신적인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옷 잘 입는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쇼핑
노하우부터 코디법까지도 알려줍니다.
'나 오늘 어때?'는 남이 아닌 나에게 물어보라. 남의 시선 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자기 만족을 위해 옷을 입다 보면 타인의 평가는 뒷전이 된다. 자신을 사랑하기에 눈에서 여유로움이 보이는 사람, 그 사람이 입은 옷은 뭐든 좋아
보이지 않을까?P.66

사랑에 대한 내용에선 '미녀와 야수, '브로큰 임브레이스' 등 많은 영화 이야기가 흥미로워요. 특히 '브로큰 임브레이스'에서 부유한
남자의 연인이 되어 풍요롭게 지내던 레나가 자신이 꿈꾸던 연기를 하고 감독인 마테오와 사랑에 빠져 함께 달아나다 살해되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어요.
인간은 가장 먼저 생리적 욕구를 충족시키려 한다. 그 이후엔 안전 욕구가, 그다음
사회적 참여 욕구, 그 모든것이 충족되면 인간은 자기 자신이 되고자 한다. 바로 자아실현의 욕구다. P.136

교사로선 튀는 옷차림, 서울대 출신의 기간제 교사는 조롱섞인 시선과 그로 인한 모멸감을 느끼게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을 찾은
후 혼자만의 것이었던 세계가 소통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how to, check list등에선 패션에 대한 팁도 얻을 수 있어요. 자신을 멋있게
만드는 건강한 자존감과 진실한 소통에서 멋있는 삶을 꿈꾼다는 말을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