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과 친구 되기 - 좋은 삶을 위한 내밀한 사귐
클레멘스 제드마크 지음, 전진만 옮김 / 책세상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작은 아이가 말하는 삶의 기적.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 항상 부족한 점이 먼저 보입니다. 자신에게 가진 불만과 답답함이 자신을 사랑하기 힘들게 만들죠. [나 자신과 친구 되기 : 좋은 삶을 위한 내밀한 사귐]은 폴 오스터, 수산나 타마로의  등 여러 작가의 작품과 고전, 성경 등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다양한 방식과 관점을 보여준다니 기대되었어요.


가장 먼저 나오는 이야기는 조그마한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선천적인 이상으로 태어나 의사들은 잇사가 단 몇 시간밖에 살지 못할 거라고 했어요. 그런데 아이는 첫날을 넘기고 이튿날에도 그 후로 9개월 넘게 생존했습니다.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르는 잇사와 함께한 시간들은 가족들과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의미가 있었어요. P.14


삶은 열려 있다
내 삶의 시작점에 나는 없었다. 삶의 시작점에 내가 없고 타인에 의해 내 삶이 시작된다는 것은 삶이 열려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잇사의 삶도 마찬가지로 죽음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잇사 자신을 넘어섰다.
삶은, 비록 부분적이지만 계속 이어질 수 있다 P.49


성장이란 쉽게 상처를 입을 수 있는 세계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상처 입기 쉽다는 것은 때때로 상처받을 권리로 볼 수도 있으며 또한 고유한 특징이 아닌 개인의 능력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왜냐하면 쉽게 상처받는 능력은 무엇인가를 힘겹게 배우는 능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p.99


나는 눈물 없는 사랑도 고통 없는 사랑도 믿지 않는다.p.128


그 기억은 오직 나만의 것이다. 내면의 것, 기억에 풍부하게 남아 있는 것과 감정, 상상하고 생각한 것, 이 모든 것을 누구도 내게서 빼앗아 갈 수 없다. 이 행복 여행은 당연히 나의 개인적인 모험이다. 마지막으로 삶에는 자신과의 우정을 고착할 수 있는 공간이란 게 존재한다. p.130


이 책에는 많은 글과 경험에서 얻은 깨달음이 담겨있어요. 종교적, 철학적인 내용으로 짧은 문장으로도 깊은 사색을 하게 합니다. 맨 처음 언급되어 중간중간 나오는 잇사에 대한 추억은 여러 각도에서 교훈을 줍니다. 잔잔하게 좋은 삶을 위해 나를 채울 수 있는 이야기예요.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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